수송(輸送)병과는 군대에서 인원, 장비, 물자 등을 여러 수송 수단을 이용하여 목적지까지 이동시키는 임무를 담당하는 병과이다. 차량, 선박, 철도, 항공기 등 다양한 수송 수단을 총괄하며, 신속한 물자 보급과 병력 및 부대의 이동을 지원하는 것을 주된 임무로 한다.
역사
대한민국 육군 수송병과의 기틀은 1946년 7월 1일 국방경비대 군수국 예하 자동차중대가 창설되면서 마련되었다. 이후 6·25전쟁이 진행 중이던 1951년 4월 16일 수송병과가 정식으로 창설되었으며, 1999년 국군수송사령부가 창설되었다. 수송 전문인력 양성 기관으로는 1953년 경남 진해에 수송학교가 창설된 것을 시초로, 2010년 6월 1일 육군종합군수학교 수송교육단으로 개편되었다.
임무
수송병과는 평시에 수송자산 운용, 병참선 관리 유지, 해외파병 국제수송, 해외도입 물자 수송 및 분배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시에는 육·해·공군 및 연합군 증원자산을 수송하기 위한 통합수송지원체계를 확립한다. 또한 군 작전도로 및 철도 이동 관리, 이동 장병 안내, 호송지원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전시상황에서 주 보급로가 파괴되어 신속한 복구가 어려울 경우, 열차-차량, 차량-항공기 등과 같은 대체 수단을 통한 전환수송 업무를 지원하기도 한다.
수송의 중요성을 나타내는 말로 "수송은 필승의 동맥이다"라는 표현이 널리 사용된다.
주요 장비
수송병과가 운용하는 장비는 그 목적에 따라 여러 계열로 구분된다. 대한민국 육군 기준으로 K-1××계열(1/4t), K-3××계열(1¼t), K-5××계열(2½t), K-7××계열(5t), K-9××계열(10t 이상)의 군용 차량이 대표적이다. K-1××계열은 지휘 및 일반 차량, K-3××계열은 분대급 인원수송 및 소형 물자운반, K-5××계열은 소대급 인원수송 및 물자운반, K-7××계열은 공사물자 운반이나 트레일러 견인, K-9××계열은 중장비수송차량(HET) 등 대규모 물자운송에 사용된다. 한편 국방부는 전시 상황 가능성 감소와 예산 활용도 등을 고려하여 일반 상용차량을 국방무늬로 도색한 민수용 차량의 활용 비중을 높이고 있다.
병과 구조 및 규모
수송병과의 인원 규모는 약 4만 3,000여 명으로, 보병 다음으로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병과 내 군사특기는 크게 수송운용(241), 수송 이동관리(242), 양화장치 운전·선박운용·화물검수(243) 등으로 구분되며, 수송운용은 다시 소형·중형·대형 차량 운전, 견인 차량 운전, 물자 취급 장비 운전, 경장갑차 운전, 차량정비, 구난 차량 운전 등으로 세분화된다.
최근 동향
육군 수송병과는 출산율 저하에 따른 병역 자원 감소에 대응하여 단기간에 야전에서 필요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도록 운전 교육 체계를 개선하고 있다. 또한 2019년에는 스마트수송 연구센터를 개소하여 수송 분야 기술과 지식을 축적하고 미래 전장환경에 적합한 군 표준 차량 핵심요구성능과 핵심기술을 제안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수송용 드론의 운용 인력 양성과 차륜형장갑차 운전 교육 등 미래 작전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2014년 10월 1일 개편에서 병기, 병참, 수송 병과가 통합되어 군수 병과가 창설되는 변화가 있었다. 이는 이라크 전쟁에서 나타난 군수 문제 사례를 토대로 한 조치로, 이후 병과 체계의 세부 편성은 군 조직 개편 방향에 따라 조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