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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점복)

수상(手相, Palmistry)은 손에 나타난 모든 모습을 관찰하여 그 사람의 일생을 파악하는 점법(占法)이다. 손금뿐만 아니라 손의 형태, 손가락, 손톱, 혈색, 살의 두께 등 손에 나타난 여러 요소를 종합적으로 관찰하여 성격과 과거·현재를 판단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점복의 한 유형이다. '손금 보기' 또는 '수상술'이라고도 불린다.

수상은 전 세계 여러 문화권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관습으로, 인도, 티베트, 페르시아, 수메르, 고대 이스라엘, 바빌로니아 등 유라시아 대륙의 여러 지역에서 오래전부터 행해졌다. 동양과 서양은 각각 다른 이론적 기반 위에서 수상술을 발전시켰다. 동양에서는 음양오행(陰陽五行)에 근거하여 수상술을 체계화하였고, 서양에서는 점성술과 자연과학, 심리학, 해부학 등을 응용하여 발전시켰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과 일본에서는 대체로 중국 전래의 마의상법(麻衣相法)에 따르는 동양식 수상법이 널리 행해졌으며, 근래에는 서양식 수상법도 함께 사용되고 있다. 동양식 수상법에서는 손금의 이름을 십간(十干)에서 따와 을기선(乙奇線), 병기선(丙奇線), 정기선(丁奇線), 무의선(戊儀線), 기의선(己儀線), 경의선(庚儀線), 신의선(辛儀線), 임의선(壬儀線), 계의선(癸儀線) 등으로 부르며 각 선이 안정, 재리, 지능, 요령, 수확, 고생, 종교, 색정, 건강 등을 상징한다고 본다. 반면 서양식 수상법에서는 생명선, 두뇌선, 감정선, 운명선, 태양선, 결혼선, 건강선 등으로 손금을 구분한다.

수상을 볼 때에는 먼저 손의 형태에 따라 개략적으로 판단한 뒤, 손가락의 모양과 균형, 손톱의 모양과 색상, 손바닥의 두툼한 부분인 장구(掌丘)의 상태, 손금, 지문 등을 순서대로 관찰하여 종합적인 판단을 내리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한편 수상의 효능을 뒷받침할 만한 경험적 증거는 부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과학 문헌에서는 일반적으로 수상을 의사과학(疑似科學) 또는 미신적 믿음으로 간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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