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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양식

수산양식(水産養殖, 영어: Aquaculture)은 양식장에서 물고기, 해초, 갑각류, 연체동물 등 수산동식물을 인공적인 방법으로 길러서 거두어들이는 행위를 말한다. 수산업을 업태별로 분류할 때 어업, 수산양식업, 수산제조업의 세 가지로 구분되는데, 이 중 수산양식업은 수산동식물을 인공적으로 번식·성장시켜 생산하는 산업 부문에 해당한다.

정의와 법적 근거

대한민국의 「양식산업발전법」 제2조에 따르면 "양식"이란 수산동식물을 인공적인 방법으로 길러서 거두어들이는 행위(수산종자를 생산하는 행위를 포함한다)와 이를 목적으로 어선·어구를 사용하거나 양식시설물을 설치·운영하는 행위를 말한다. "양식업"이란 수산동식물을 양식하는 사업으로 정의된다.

주요 양식 방법

수산양식은 방법에 따라 여러 유형으로 구분된다.

못 양식(정수식 양식)은 바닥이나 못둑이 흙으로 된 상태를 그대로 이용하거나 콘크리트나 돌담으로 못둑을 튼튼하게 하여 물을 가두고 양식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은 물의 정화가 자체 정화 능력에 의존하므로 좁은 면적에 물고기를 과도하게 넣으면 산소 부족과 수질 오염이 발생할 수 있어, 사육 밀도가 낮고 면적당 생산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특징이 있다.

유수식 양식은 못에 물이 계속 흘러들어가고 나가도록 하여 유입수로 산소를 공급하고 유출수를 통해 배설물을 제거하는 방식이다. 연어·송어 등의 냉수성 어류에 주로 사용되며, 잉어·은어 등의 온수성 어류 양식에도 이용된다.

가두리 양식은 그물로 만든 가두리를 수중에 띄워 놓고 그 안에서 어류를 양식하는 방식이다. 잉어·송어·넙치·조피볼락 등 여러 종의 양식에 이용된다.

순환 여과식 양식은 수조 속의 물을 계속 순환·여과시켜 유해 오염물질을 제거하고 용존 산소를 높여 적은 수량으로 많은 물고기를 양식하는 방식이다. 양식 생물이 배출하는 암모니아와 유기물이 수중 또는 여과층의 세균 작용으로 분해되고, 유해한 암모니아·아질산은 독성이 약한 질산염으로 변환되는 과정을 활용한다.

방류 재포 양식은 연어처럼 회귀성을 가진 어류의 특성을 이용하여 어린 종묘를 자연 수계에 방류한 다음, 성장 후 산란을 위해 돌아오는 성어를 잡는 방식이다. 자연 상태의 산란·부화·치어 생존율이 낮은 점을 보완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수정·부화시켜 종묘를 만들어 방류하는 인공부화 방류가 많이 이루어진다.

양식 과정

수산양식은 종묘 생산에서 출하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종묘는 자연에서 포획한 천연종묘와 인공적으로 사육한 친어로부터 얻은 인공종묘로 구분된다. 인공종묘 생산은 친어 사육, 채란, 수정, 부화, 치어 사육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친어의 성숙은 어종에 따라 일조시간과 수온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채란 방법에는 자연산란과 인공채란이 있으며, 인공수정은 습도법과 건도법으로 나뉜다. 수정란은 어종에 따라 1일에서 수십 일 사이에 부화하며, 부화율은 수온·용존산소량·기계적 진동·햇빛 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경제적 의의

수산양식은 수산자원 고갈과 수산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여 안정적으로 수산물을 공급할 수 있는 산업으로 평가된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양식수산물 공급량 비중은 수산물 전체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양식산업 생산액이 수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한 것으로 보고된다. 국내 수산양식 생산량은 2013년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는 「양식산업발전법」에 따라 양식산업 발전 기본계획이 수립·시행되고 있으며, 국립수산과학원 등 공공 기관이 스마트 양식장 관리 시스템 개발, 질병 관리, 고수온 내성 품종 개발 등 양식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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