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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법

수법은 한국어에서 여러 한자어(漢子語)에 대응하는 단어로, 각각의 의미에 따라 다양한 맥락에서 사용된다. 표준국어대사전과 학술 백과사전에 공식적으로 등재된 개념이다.


1. 手法 (수법) — 수단과 방법 / 예술 기법

가장 널리 쓰이는 의미로, 어떤 일을 해 나가는 수단과 방법을 아울러 이르는 말이다. 「교묘한 수법」, 「대담한 수법」, 「수법을 달리하다」 등으로 일상생활과 문학 작품에서 두루 사용된다. 또한 예술품을 만드는 솜씨(기법)를 가리키기도 한다.

  • 사용 예: "그는 영수증을 변조하는 수법으로 많은 돈을 횡령했다." (표준국어대사전 인용)

2. 水法 (수법) — 물에 관한 법률

해양, 운하, 호수, 하천, 상·하수도 등 물에 관한 모든 법률을 이른다. 좁은 의미로는 공수(公水)에 관한 법률만을 가리킨다.


3. 守法 (수법) — 법률 준수

법률이나 규칙을 좇아 지키는 것을 의미한다. 현대 한국어에서는 '수법(守法)하다'의 동사 형태로 사용된다.


4. 修法 (수법) — 밀교(密敎)의 수행법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재)

밀교(불교의 한 종파)에서 행하는 수행법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가지기도법(加持祈禱法)'이라고도 한다. 밀교에서는 식재(息災) · 증익(增益) · 경애(敬愛) · 조복(調伏) 의 4종 기도법(四種祈禱法)을 수법이라고 부른다.

  • 식재법(息災法): 온갖 재해와 고난을 없애는 기도법. 멸죄(滅罪) · 멸고(滅苦) · 제난(除難) · 실지(悉地)의 4종이 있다.
  • 증익법(增益法): 자신이나 타인의 장수, 복덕, 번영 등을 기원하는 수법.
  • 경애법(敬愛法): 불보살의 가호를 청하여 일가친척 등의 화평을 기원하는 수법.
  • 조복법(調伏法): 항복법(降伏法)이라고도 하며, 분노상을 본존으로 삼아 악마 등을 항복받기 위해 수행하는 수법.

한국에서는 고려시대에 성행하였고, 조선시대에도 부분적으로 행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재는 일반 불공의식의 형태로 일부 전승되고 있다.


5. 受法 (수법) — 밀교에서의 불법 수계

밀교에서 스승을 따라 관정단(灌頂壇)에 들어가 불법을 받는 의식을 이른다.


6. 數法 (수법) — 셈하는 방법

수를 세거나 계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7. 樹法 (수법) — 동양 산수화에서 나무를 그리는 방법

한국 및 동아시아 산수화(山水畫)에서 나무를 표현하는 화법(畫法)을 가리킨다.


8. 繡法 (수법) — 자수(刺繡) 방법

수를 놓는 방법이나 기법을 의미한다.


9. 바둑 용어로서의 수법

위키백과(한국어판)에 등재된 바둑 용어로, 가장 효율적으로 돌을 활동시킨 착수 또는 '착수의 방법' 을 이른다. 일정한 모양이나 특정 국면에서 바둑 기술을 쓰거나 수를 도모하는 방법을 가리킨다.


요약

'수법'은 위와 같이 최소 9가지 이상의 서로 다른 한자어 조합에 대응하는 다의어(多義語)이다. 일상 언어에서는 手法(수단과 방법) 의 의미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되며, 학술적으로는 밀교 불교의 수행법(修法)과 바둑 용어로서의 의미가 백과사전에 별도로 등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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