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수륙양용 트랙터(amphibious tractor)는 육지와 물 양쪽에서 운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궤도형 또는 차륜형 차량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넓은 의미에서는 착륙용 장갑차, 수상 도하용 차량, 그리고 관개 농지나 논에서 사용되는 수륙양용 농업용 트랙터까지 포괄한다.
군사적 용도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수륙양용 트랙터는 본격적인 군용 차량으로 개발되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독일의 Landwasserschlepper(LWS)와 미국의 Landing Vehicle Tracked(LVT)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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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wasserschlepper(LWS): 독일 라인메탈-보르지히(Rheinmetall-Borsig) 사가 1935년 독일 육군 병기국의 의뢰를 받아 설계한 궤도형 수륙양용 차량이다. 무장을 하지 않은 차량으로, 공병이 소규모 하천을 도하하고 상륙 작전 시 보급품을 해변에서 내륙으로 신속히 수송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었다. 선체는 모터보트와 유사한 형태였으며, 후방에 한 쌍의 터널식 프로펠러와 이중 방향타를 장착하였다. 도로 최고 속도는 시속 35km, 수상 속도는 시속 12km였다. 1940년 영국 본토 상륙 작전(바다사자 작전)용으로 시제차량 3대가 생산되었으나, 작전이 취소된 후에는 동부 전선과 북아프리카 전선에서 소량 운용되었다. 1944년에는 4호 전차(Panzer IV) 차대를 기반으로 한 개량형 LWS II가 설계되었으나 대량 생산되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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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ing Vehicle Tracked(LVT): 미국에서 개발된 궤도형 수륙양용 상륙 차량으로, 영어 명칭에서 "amphibious tractor(수륙양용 트랙터)"의 약칭인 "amtrac" 또는 "amphtrack"이라는 별칭으로도 널리 불렸다. 원형은 도널드 로블링(Donald Roebling)이 1935년에 습지 구조용으로 개발한 민수용 차량 "Alligator"로, 이후 미 해병대가 군사용으로 개량을 요청하면서 군용 개발이 진행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기간 동안 총 18,616대가 생산되어 태평양 전역의 상륙 작전과 유럽 전역의 하천 도하 작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초기에는 무장하지 않은 화물 수송용으로 계획되었으나, 이후 병력 수송과 화력 지원용으로 발전하여 상륙돌격장갑차(AAV)의 계보로 이어졌다.
농업적 용도
현대에 들어서는 논밭이나 관개 농지와 같이 물이 잠긴 환경에서도 작업할 수 있는 수륙양용 농업용 트랙터가 일부 국가에서 상용화되고 있다. 특히 벼 재배 지역에서 침수된 논에서 논흙을 갈고, 파종 및 수확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선체형 차체와 특수 궤도 또는 바퀴를 장착한 기종이 존재한다. 이러한 차량은 전통적인 농업용 트랙터에 비해 물에 뜰 수 있는 부력을 갖추고, 진흙이나 얕은 수면에서도 주행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한계와 제한
수륙양용 트랙터는 일반적으로 육상 전용 차량에 비해 기동성이나 적재 능력에서 제한이 있으며, 수상 운행 속도는 일반적으로 낮은 편이다. 또한 내수성(耐水性) 확보를 위한 밀폐 설계와 부력 구조로 인해 차체가 무겁고 생산 비용이 높다는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참고 문헌
- Fitzsimons, Bernard, ed. (1978). Illustrated Encyclopedia of 20th Century Weapons and Warfare. Vol.16. London: Phoebus.
- Hogg, Ian; John Weeks (1980). Illustrated Encyclopedia of Military Vehicles. Prentice-Hall.
- Schenk, Peter (1990). Invasion of England 1940: The Planning of Operation Sealion. Conway Maritime Press.
- Wikipedia, "Landwasserschlepper" 및 "Landing Vehicle, Tracked" 항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