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교(水道橋)는 골짜기나 협곡과 같은 단절된 구간을 가로질러 수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된 교량 형태의 구조물이다. 영어 애퀴덕트(aqueduct)에 대응하는 용어로, 교량 자체뿐만 아니라 전체 수로 시스템을 지칭하기도 한다. '애퀴덕트'는 라틴어 aqua('물')와 ducere('이끌다')의 합성어로, '물을 이끄는 것'을 의미한다.
수도교의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기원전 2000년경 미노아인들이 진보된 관개 시스템의 일부로서 수도교를 처음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으며, 기원전 7세기에는 아시리아인들이 니네베로 물을 보내기 위해 80km 길이의 석회암 수도교를 건설한 기록이 있다. 그러나 수도교는 특히 고대 로마인들과 가장 밀접하게 연관된다. 로마 제국은 머나먼 수원지에서 도시로 물을 공급하기 위해 수도교를 널리 건설하였으며, 로마의 수도교는 1천 년 이상 뛰어넘지 못한 공학적 표준을 세웠다. 대표적인 예로 프랑스의 가르교(Pont du Gard), 스페인의 세고비아 수도교, 이스탄불의 발렌스 수도교 등이 있으며, 이 중 다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현대에 와서는 선박이 골짜기를 건널 수 있도록 물을 채운 운하교(navigable aqueduct) 형태로도 발전하였으며, 파이프라인 교량의 형태로도 사용된다. 포르투갈, 멕시코,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 여러 국가에서 다양한 시대의 수도교를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