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기안토(인도네시아어: Sugianto, 1994년 12월 1일 ~ )는 인도네시아 서자와주 인드라마유현 출신의 이주 노동자이자 어부이다. 2017년 12월 취업 비자를 받아 대한민국으로 건너와 경상북도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에서 어부로 일하기 시작했다. 현지 경상도 방언을 익히며 마을 주민들과 긴밀한 관계를 형성하였다.
2025년 3월, 경상북도 영덕군 일대에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때, 수기안토는 같은 인도네시아 출신 이주 노동자인 레오 디피요, 비키 셉타 에카 사푸트라와 함께 마을 이장 및 어촌계장과 협력하여 고령 주민들의 대피를 도왔다. 당시 산불은 야간에 마을에 도달하였고, 전력과 통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많은 노인들이 잠든 상황이었다. 수기안토는 최소 7명의 노인을 등에 업고 마을에서 약 300미터 떨어진 해안 방파제 안전 지대로 대피시켰다. 이들의 구조 활동으로 경정리 주민 전원이 인명 피해 없이 대피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공로로 수기안토는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공식 표창을 받았으며, 장기 체류가 가능한 F-2 거주 비자를 발급받았다. 2026년 1월 2일에는 서울 청와대에서 열린 국가 행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국민훈장 석류장을 직접 수여받았으며, 이는 당시 유일한 외국인 수상자였다. 또한 인도네시아 정부로부터도 감사의 뜻을 전달받았고, 인도네시아 이주노동자 홍보대사로 위촉되었다. 2026년 4월 1일에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대한민국 공식 방문 당시 청와대 국빈 오찬에 귀빈으로 초청되었다.
수기안토는 인다 드위 아니(Indah Dwi Ani)와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두고 있으며, 가족은 인도네시아 인드라마유에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