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집록

수교집록(受敎輯錄)은 조선 시대에 국왕이 내린 명령, 지시, 법령 등을 모아 편집한 기록물이다. '수교(受敎)'는 국왕의 교지를 받들거나 그 내용을 지시받음을 의미하며, '집록(輯錄)'은 여러 기록을 모아 엮는다는 뜻이다.

주로 국왕이 발표한 법규, 행정 명령, 제도 개혁, 인사 발령 등 다양한 분야의 왕명과 정책 결정이 시기별 또는 주제별로 정리되어 있다. 이는 국정 운영의 통일성과 일관성을 유지하고, 관료들이 업무 처리 시 참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에서 편찬되었다. 특히 새로운 법령을 제정하거나 기존 법령을 개정할 때 선례를 파악하고 근거를 마련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활용되었다.

수교집록은 조선왕조실록이 왕대별로 국정 전반을 기록한 사료라면, 특정 시점의 법령이나 지시문 자체를 집중적으로 모아놓은 실무적인 법령집 또는 행정 사례집의 성격을 띤다. 주로 의정부(議政府)나 육조(六曹) 등 주요 관청에서 필요에 따라 편찬했으며, 시대와 편찬 목적에 따라 여러 종류의 수교집록이 존재한다.

수교집록은 조선 시대의 법제사, 행정 제도, 사회상, 정치 변동 등을 연구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본 사료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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