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숄

개요

숄(shawl)은 천을 어깨에 걸치거나 머리에 두르는 의류의 일종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은 "여자들이 방한이나 장식을 목적으로 어깨에 걸쳐 덮는 네모진 천"으로 풀이한다. 방한용·장식용으로 쓰이며, 종교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형태와 용도

  • 형태: 일반적으로 직사각형 천이 기본이며, 정사각형이나 삼각형, 장방형(긴 사각형)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삼각형으로 사용할 경우 사각형 천을 대각선으로 접어 사용하는 방식이 흔하다.
  • 착용 방식: 어깨와 상체, 팔을 느슨하게 감싸는 형태로 두르며, 머리를 덮는 용도로도 쓴다.
  • 용도: 보온, 복식의 장식적 보완, 상징적·종교적 목적 등이 있다. 기독교 문화권에서 여성의 머리 덮개로 사용된 사례가 있으며, 실내외 저녁 모임에서 드레스 차림에 덧입는 용도로도 쓰인다.
  • 유사 품목과의 구분: 목도리·머플러는 주로 목에 두르는 좁고 긴 형태인 반면, 숄은 이들보다 폭이 넓고 어깨를 감싸는 데 쓰인다. 스톨(stole)은 숄의 일종으로, 일반적인 숄보다 좁고 구조가 단순하며 격식 있는 자리에서 드레스나 예복 위에 두르는 데 쓰인다.

어원

영어 shawl은 1660년대에 등장한 말로, 페르시아어 shāl에서 비롯되었으며 우르두어 등 인도 제어(諸語)를 거쳐 들어온 것으로 설명된다. 인도에서 처음 제작된 도시 샬리아트(Shaliat)의 이름에서 유래했다는 설도 제기되지만, 이는 확정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어원 가설로 전해진다. 프랑스어 châle, 스페인어 chal, 이탈리아어 scialle, 러시아어 shal 등도 궁극적으로 같은 어원에 닿아 있다. 서양 여성용 의복을 가리키는 용례로는 1767년부터 기록이 확인된다. 한국어 '숄'은 영어 shawl을 음차한 외래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도 원어 표기가 함께 제시되어 있다.

역사

숄은 형태가 단순한 옷이므로 근동 지역에서 오랜 역사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근대 이후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카슈미르 지방에서 제작된 카슈미르 숄이다. 카슈미르 숄은 파슈미나(pashmina) 또는 샤투시(shahtoosh)라 불리는 매우 가늘고 부드러운 염소·영양의 솜털로 짜였고, 가볍고 따뜻하며 특유의 부타(buta) 문양으로 유명했다. 원래 무굴 제국의 왕실과 귀족이 사용하던 것이 18세기 후반 유럽에 전해졌고, 빅토리아 여왕과 조제핀 황후의 착용으로 이국적 사치와 신분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이후 인도와 유럽에서 대량 생산 모방품이 만들어졌으며, 스코틀랜드 페이즐리(Paisley)에서 직조된 모방 숄에서 오늘날의 '페이즐리 문양'이라는 명칭이 유래했다.

19세기 초중반 카슈미르 숄은 서유럽에서 유행하는 고급 의상이었다. 18세기 후반부터는 영국 노리치에서 인도풍 숄이 제작되었고, 중국에서는 견으로 만든 프린지 장식 숄(차이나 크레이프 숄, 스페인의 만톤 데 마닐라)이 19세기 초 유통되었다. 1870년대 이후 자카드 직기의 도입과 대량 생산 경쟁, 유행의 변화로 고가 숄 시장이 쇠퇴하면서 노리치 숄 제작도 1870년대에 끝났다. 한편 이러한 견 숄은 독일, 근동, 라틴아메리카, 스페인 등지의 민속 의상의 일부가 되었고, 1920년대에는 '스페인 숄'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유행했다.

편물(니트) 숄도 있다. 삼각형 레이스 숄은 대개 목에서 아래로 뜨며, 페로제도식 레이스 숄은 아래에서 위로 떠서 등 중앙에 거싯(gusset)을 넣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각 숄은 두 개의 삼각형 옆 패널, 사다리꼴 등 거싯, 가장자리 마감, 어깨선 처리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같이 보기

  • 스톨(stole)
  • 목도리, 머플러, 스카프

출처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숄"
  • 위키백과(한국어) "숄", 위키백과(영어) "Shawl"
  • Online Etymology Dictionary, "shawl"
  • Encyclopaedia Britannica, 1911 (카슈미르 숄 관련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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