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유집(松壕遺集) 은 조선시대의 문인이자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한 류정(柳汀, 1537~1597)의 시문과 일기를 엮은 책이다. 류정의 자는 여원(汝元), 호는 송호(松壕), 본관은 문화(文化)이며, 아버지는 을사사화로 울산 반구정에 유배된 형조참판 유광선(柳光先)이다.
이 책에는 류정이 지은 시문 138제 168수와 1590년 3월 20일부터 1597년 9월 22일까지 약 7년 6개월간 기록한 일기가 수록되어 있다. 시문은 울산과 경주 인근의 사찰과 산행 유람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일기에는 임진왜란 당시 울산과 경주를 중심으로 활동한 의병들의 활동, 의병장들의 이름과 기록, 의병 간의 왕래 사항 등이 상세히 적혀 있다. 또한 류정의 조카 류춘백과 손자 류태영이 1636년 12월 29일까지 추가로 기록한 일기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
책의 크기는 27.2×18.8cm이며, 1건 2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1830년에서 1911년 사이에 이전의 기록들을 모아 필사본 형태로 편집된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1월 19일 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7호로 지정되었으며, 현재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에 위치한 울산박물관이 소유 및 관리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포털에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 문헌은 임진왜란 시기 영남 지역 선비들의 교류와 유학의 깊이, 당시 울산·경주 일원의 지명(무룡산, 치술령, 망부석, 학성관, 백련암, 대왕암, 분황사 등)을 알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