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송편은 멥쌀가루를 익반죽하여 소를 넣고 반달 또는 조개 모양으로 빚은 후 솔잎을 깔고 찐 떡으로, 한국의 명절인 추석(음력 8월 15일)을 대표하는 전통 절식이다. '송병(松餠)' 또는 '송엽병(松葉餠)'이라고도 부른다.
기원 및 역사
송편이 언제부터 전래되었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으나, 중국의 농업서인 《제민요술(齊民要術)》에 등장하는 '종(粽)'과 '열(䊦)'이 송편의 원형으로 추정된다. 《목은집(牧隱集)》에 팥소를 넣은 차기장떡이 송편의 일종으로 기록된 점으로 보아 고려시대에는 이미 일반화된 음식이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조선 후기의 세시풍속 기록인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에 따르면, 정월 보름날 농가에서는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로 장대에 곡식 이삭을 매달아 대문간에 세워두었다가 중화절(中和節, 2월 1일)에 이것으로 송편을 만들어 노비에게 나이 수대로 나누어 주는 풍속이 있었다. 이때의 송편을 '나이떡'이라 불렀으며, 이 풍습은 농사일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진다. 또한 팔월 추석에는 햅쌀로 송편을 빚어 차례를 지내고 조상의 묘를 찾아 성묘하는 풍습이 있었으며, 이는 현재까지 이어져 송편이 추석의 대표 절식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종류
송편은 색깔과 재료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뉜다. 색에 따라 흰송편, 쑥을 넣어 만든 쑥송편, 소나무 껍질을 넣어 만든 송기송편 등이 있다. 속에 넣는 소(속재료)로는 팥고물, 깨고물, 콩고물, 밤, 대추, 잣, 꿀 등이 사용된다.
가장 먼저 수확한 햅쌀로 빚은 송편을 '오려송편'이라 하여 차례상이나 산소 제사에 사용하였다. 지역에 따라 형태에도 차이가 있는데, 서울 지역에서는 조개 모양으로 작게 빚는 반면, 황해도와 강원도 등지에서는 손가락 자국을 내어 크게 만드는 것이 특징이다. 평안도 송편은 손바닥만한 크기로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명칭 유래
'송편'이라는 이름은 찔 때 솔잎(松)을 깔아 떡에 솔잎 향이 배도록 하는 것에서 비롯되었다. 한자로는 '송병(松餠)' 또는 '송엽병(松葉餠)'으로 표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