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몽규 (宋夢奎, 1917년 9월 29일 ~ 1945년 3월 7일)는 일제강점기 한국의 독립운동가이자 수필가이다. 시인 윤동주의 고종사촌 형으로, 두 사람은 중국 북간도 명동촌의 같은 집에서 태어나 학창시절부터 일본 유학까지 함께 보냈으며, 비슷한 시기에 체포되어 19일 간격으로 옥사하였다.
생애
송몽규는 1917년 9월 29일(일부 자료에는 9월 28일로 기록) 중국 지린성(길림성) 화룡현 명동촌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명동학교 조선어 교사였던 송창희(宋昌羲)이며, 어머니는 윤신영(尹信永)이다. 그는 명동소학교를 졸업하고 은진중학교에 진학하였다.
1935년 1월, 아명(兒名)인 '송한범'이라는 이름으로 쓴 콩트 「술가락」이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하였다. 같은 해 3월 은진중학교 3학년을 수료한 후 중국 허난성(하남성) 뤄양(낙양)에 위치한 중앙육군군관학교 분교에 입학하여 독립운동에 투신하였다. 이후 베이징과 상하이 등지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가 1936년 4월 일본 영사관 경찰에 체포되어 함경북도 웅기경찰서로 압송되었고, 같은 해 9월 거주 제한 조건으로 석방되었다.
1938년 경성 연희전문학교 문과에 진학하였고, 1942년 4월 교토제국대학 문학부 사학과(선과생)에 합격하여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그러나 1943년 7월 10일, 재교토 조선인 유학생 모임에서 민족의 장래에 대해 논의한 일이 문제가 되어 '재교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그룹 사건' 혐의로 일제 특별고등경찰에 체포되었다. 1944년 4월 13일 교토지방재판소에서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후쿠오카형무소에 수감되었다. 재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옥중에서 이름을 알 수 없는 주사를 맞은 것으로 전해지며, 1945년 3월 7일 향년 27세(만 27세)로 옥사하였다.
문학 활동
송몽규는 독립운동가로서의 활동과 함께 문인으로서도 작품을 남겼다. 주요 작품으로는 193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작 콩트 「술가락」, 1938년 발표된 「밤」, 1941년 연희전문학교 문과 학생회 잡지 《문우》에 실린 「하늘과 더부러」 등이 있다. 작품 수는 많지 않으나, 일제강점기 지식인 청년의 내면을 보여주는 자료로 평가된다.
사후
1995년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이 추서되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동주》(강제규 감독)에서 배우 박정민이 송몽규 역을 연기하여 대중에 널리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