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체꽃속(Scabiosa, /skeˈbiˈoʊsə/)은 속씨식물문 인동과(Caprifoliaceae)에 속하는 식물 분류군이다. 과거에는 산토끼꽃과(Dipsacaceae)로 분류되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인동과의 산토끼꽃아과(Dipsacoideae)에 포함된다.
학명 및 분류학적 위치
학명은 Scabiosa이며, 계는 식물계(Plantae), 관다발식물군(Tracheophytes), 속씨식물군(Angiosperms), 쌍떡잎식물군(Eudicots), 국화군(Asterids), 산토끼꽃목(Dipsacales), 인동과(Caprifoliaceae), 산토끼꽃아과(Dipsacoideae)에 속한다.
명칭의 유래
속명 Scabiosa는 라틴어로 '옴(Scabies)'을 뜻하는 말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이 속에 포함된 식물 중 일부가 피부병인 옴의 치료에 사용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어권에서는 이 속의 식물들을 통틀어 'scabious'라 부르며, 꽃의 모양이 바늘방석(pincushion)을 닮았다고 하여 'pincushion flower'라는 일반명으로도 불린다.
한국어명 '솔체꽃속'은 꽃봉오리의 모양이 가루를 곱게 치거나 액체를 거르는 데 쓰는 기구인 '체'를 닮은 데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솔'이 붙은 이유에 대해서는 잎이 솔잎처럼 가늘게 갈라진 데서 비롯되었다는 설과, 꽃이 핀 후 드러나는 꽃술의 모양이 솔잎처럼 보이는 데서 유래했다는 설 등이 있으나 정확한 어원은 학술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
분포 및 생태
솔체꽃속 식물은 구대륙의 온대 지역을 중심으로 분포하며, 특히 지중해 연안 지역에서 많은 종이 발견된다. 폴리네시아와 오스트레일리아에는 자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 세계적으로 약 80여 종이 알려져 있다.
하위 분류군
한국에는 솔체꽃속에 속하는 식물로 다음 4종(또는 품종)이 자생하는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 솔체꽃 (Scabiosa comosa 또는 Scabiosa mansenensis): 기본종으로, 잎이 갈라지지 않거나 얕게 갈라진다. 한국에서는 경북, 강원 이북 지역에 분포하며, 만주, 중국, 몽골, 동시베리아 등에도 분포한다. 두해살이풀로 높이 50~90cm까지 자란다.
- 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 pinnata): 솔체꽃에 비해 잎이 깃꼴(우상)로 깊게 갈라지는 특징이 있다.
- 구름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 alpina): 고산지대에서 자라며, 꽃이 필 때까지 뿌리잎이 남아 있고 꽃받침의 가시털(자침)이 다소 긴 특징이 있다.
- 민둥체꽃 (Scabiosa tschiliensis f. zuikoensis): 잎에 털이 없는 특징이 있다.
형태적 특징
솔체꽃속 식물은 줄기 끝에 두상화서(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루어 꽃이 핀다. 하나의 두상화서는 여러 개의 작은 꽃(소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5개로 갈라진 설상화(혀모양꽃)가, 중앙부에는 4개로 갈라진 통상화(통모양꽃)가 배열된다. 꽃의 색상은 연보라, 하늘색, 분홍색, 흰색 등 다양하다. 열매는 수과(瘦果)이다.
용도
관상용으로 재배 가치가 높으며, 절화용으로도 이용된다. 한방에서는 꽃을 말린 것을 '남분화(藍芬花)' 또는 '고려국화(高麗菊花)'라 하여 약용하기도 하였으며, 어린순은 나물로 식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