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이끼(Polytrichum commune)는 솔이끼과(Polytrichaceae)에 속하는 선태식물(이끼)의 한 종이다. 학명은 Polytrichum commune Hedw.이며, 영어권에서는 common haircap moss, common hair moss, great golden maidenhair 등으로 불린다.
분류와 명칭
솔이끼는 선태식물문(Bryophyta) 솔이끼목 솔이끼과에 속한다. 넓은 의미에서 '솔이끼'라는 명칭은 솔이끼과의 식물 전체를 총칭하여 사용되기도 하며, 좁은 의미로는 솔이끼속(Polytrichum)의 솔이끼 한 종을 지칭한다. 솔이끼속에는 전 세계에 약 7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속명 'Polytrichum'은 '많은'을 뜻하는 고대 그리스어 'polys'와 '머리카락'을 뜻하는 'thrix'에서 유래한 것으로, 포자낭의 뚜껑(모)에 털이 빽빽이 나 있는 형태에서 비롯된 명칭이다. 한국어 명칭 '솔이끼'는 뾰족한 잎이 줄기 주위에 사방으로 퍼져 소나무(솔)를 연상시키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형태적 특징
솔이끼는 그늘지고 습한 산지나 늪, 또는 햇빛이 드는 점토질 토양에서 잘 자라는 이끼로, 높이는 약 3~10cm이며 곧게 선 줄기를 가진다.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70cm까지 자라는 경우도 보고된 바 있다. 잎은 바소꼴(피침형)이며 길이는 약 4~9mm이다. 잎이 마르면 완만하게 줄기에 접착하여 전체 형태가 가늘고 길게 보인다. 잎 가장자리는 안쪽으로 겹쳐 포갠 것처럼 되며, 표면에는 얇은 판 구조가 있다. 가운데맥은 잎의 앞끝에서 약간 돌출한 까락 형태를 이룬다.
포자낭(삭)의 자루 길이는 약 2~8cm이며, 삭은 사각기둥 모양이고 어릴 때는 털이 많은 모(帽)로 싸여 있다. 솔이끼는 암수딴그루(암그루와 수그루가 따로 있음)로, 수그루에서는 줄기 앞끝 부분이 짧고 폭넓게 변하여 포엽이라 부르는 구조로 변화하며 다수의 장정기를 에워싼다.
생태와 분포
솔이끼는 세계 대부분의 지역에서 발견되는 흔한 이끼류로, 주로 습기를 머금은 토양에서 서식한다. 한국에서는 전국 각처의 산야지와 고산지대에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다발식물처럼 물을 내부로 수송하는 능력을 가진 몇 안 되는 이끼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이용
솔이끼는 정원이나 분재를 만들 때 관상용으로 많이 사용되며, 최근에는 테라리움이나 비바리움 등 실내 식물 소품으로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기를 수 있는 이끼로 알려져 있다.
참고 사항
솔이끼과에는 약 6속 30여 종이 알려져 있으며, 이들 모두 넓게 나온 잎을 가지며 줄기에는 잘 발달된 중심속이 있다. 삭은 원통 모양, 공 모양, 각기둥 모양 등 다양하며, 모에는 털이 빽빽이 나 있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