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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의 시편

솔로몬의 시편(Psalms of Solomon)은 기원전 1세기 또는 2세기경에 쓰인 18편의 종교적 시가(시편)로 구성된 문헌이다. 구약성경 외경(위경)으로 분류되며, 히브리어 또는 아람어로 기록된 원본은 소실되었고 현재는 그리스어 번역본 11종의 사본과 시리아어 사본 4종이 전해진다.

명칭의 유래

18편 중 제17편이 전통적으로 솔로몬의 작품으로 여겨지는 구약성경 시편 72편과 내용상 유사하여 '솔로몬의 시편'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다른 학설로는, 이 시편들이 높이 평가되어 솔로몬의 이름을 붙임으로써 문헌이 무시되거나 망각되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였다는 주장도 있다.

저작 시기와 배경

학자들은 이 시편들이 기원전 1세기 중엽 무렵, 하스모니안 왕조 말기에서 로마 장군 폼페이우스의 예루살렘 침공(기원전 63년) 전후의 시기에 작성된 것으로 추정한다. 문헌 내적 증거로는 예루살렘 성전의 모독, 이방인의 침략, 폼페이우스의 죽음(기원전 48년)을 연상시키는 묘사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저자는 바리새파(Pharisees) 계열의 유대인으로 추정되며, 단일 저자가 아니라 여러 저자가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

내용과 신학

솔로몬의 시편은 크게 두 가지 주제에 집중한다. 첫째는 악에 대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으로, 유대인들의 죄(음행, 거짓 증언, 성전 모독)로 인해 이방인을 통해 심판이 임했으며, 그 이방인들 역시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둘째는 메시아 사상으로, 17편 이후부터 '다윗의 후손'이자 '그리스도'인 메시아 왕이 등장하여 말(λόγω)로 심판하고 이스라엘을 다스릴 것이라는 종말론적 기대를 표현한다. 이 메시아는 입에서 나오는 말로 이방인을 괴멸시키고, 지혜와 정의로 백성을 인도하는 목자로 묘사된다.

수용 역사

초기 기독교 문헌에서 언급되었으나, 17세기에 그리스어 사본이 재발견되기 전까지 후대에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70인역(셉투아진트)과 페시타의 여러 사본에 등장하지만, 유대교와 기독교의 정경(카논)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가장 오래된 역사적 증거는 5세기 알렉산드리아 사본의 목록에서 확인된다. 신약성경의 메시아 사상과 일부 유사점을 보여 중간기 유대교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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