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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아동병원

소화아동병원(小花兒童病院)은 서울특별시 용산구 청파로 383(서계동)에 위치한 아동 전문 의료기관이다. 1946년 고(故) 이하영 박사가 서울 중구 태평로에 '소화의원(小花醫院)'을 개원한 것에서 출발하였으며, 1966년 국내 최초의 어린이 전문병원인 '소화병원'으로 승격되었다. 1981년 현재의 위치인 서울역 서부역 건너편 부지로 이전하여 '소화아동병원'으로 명칭을 변경하고 2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확장되었다.

병원명의 '소화(小花)'는 '작은 꽃'을 의미하며, '소아(小兒)'와 발음이 유사하여 자연스럽게 소아 전문 병원으로 널리 인식되었다. 이후 은행 차입에 따른 부채와 아동병원 특성상 높은 인건비 부담 등으로 경영난에 직면하였고, 육영사업에 관심이 많았던 종근당 창업주 고(故) 이종근 회장이 사재를 출연하여 의료법인으로 재출범시켰다.

2010년 9월 초대 세브란스어린이병원장을 역임한 김덕희 원장이 제6대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병원 환경의 대대적인 현대화가 추진되었다. 외벽에 기린 등 동물 캐릭터 디자인을 도입하고, 마스코트 '아소미'를 제작하는 등 아동 친화적 환경으로 탈바꿈하였으며, 2011년 11월에는 보건복지부로부터 소아청소년과 전문병원으로 지정되었다. 당시 일일 평균 외래환자 800~900명, 병상 가동률 85% 이상을 기록하며 명성을 회복하는 듯하였으나, 저출산 심화와 낮은 소아 수가 구조 등의 구조적 한계로 경영난이 지속되었다.

2018년에는 경영난을 견디지 못하고 병원 건물을 종근당에 매각하였으며, 이후 종합병원에서 병원급 의료기관으로 규모가 축소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4시간 소아응급실을 운영하며 서울역 인근에서 소아 응급 진료의 거점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진료 과목으로는 내과, 소아청소년과, 영상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등이 있다. 소화아동병원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아동 전문 병원 중 하나로서, 한국 소아 의료의 역사와 그 변천을 보여주는 상징적 존재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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