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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

소쩍새는 올빼미목 올빼미과 소쩍새속에 속하는 조류로, 학명은 Otus sunia(Hodgson, 1836)이다. 한국에서는 여름철새이며, 1982년 11월 16일 천연기념물 제324-6호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따라 지정 번호는 폐지되었으나 천연기념물로서의 지위는 유지되고 있다.

분류 및 형태

소쩍새는 한국에 서식하는 올빼미과 조류 중 가장 작은 종으로, 몸길이는 약 18.5~21.5cm, 몸무게는 약 55~135g이다. 전체적으로 회갈색 바탕에 갈색, 흑색, 회색 등의 복잡한 무늬가 있다. 색상 변이로는 온몸이 잿빛 갈색인 회색형과 붉은빛이 도는 갈색인 적색형이 있다. 머리에는 긴 귀깃(우각)이 있으며, 눈은 노란색이고 발가락에는 깃털이 없다. 부리는 녹회색이다.

분포

유라시아 대륙의 남반구, 아프리카 중부, 인도, 일본, 동남아시아 등지에 널리 분포한다. 한국에서는 전역에 걸쳐 분포하며, 민가 주변의 야산, 공원, 산림, 사찰 등지에서 서식한다.

생태 및 습성

야행성 조류로, 낮에는 숲속 나뭇가지에서 잠을 자고 저녁부터 활동한다. 번식기인 5~6월에는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밤새도록 울며, 흐린 날씨에는 낮에도 운다. 수컷은 '소쩍 소쩍' 또는 '소쩍다 소쩍다' 하고 울며, 암컷은 '과~, 과~' 하는 소리를 낸다. 산란기는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경이며, 노거수의 나무 구멍에 흰색 알을 3~6개 낳는다. 포란 기간은 24~25일, 육추 기간은 21일이다. 먹이는 주로 메뚜기, 풀무치, 나방 등의 곤충류이며, 거미, 작은 조류나 쥐도 잡아먹는다.

이름의 유래

'소쩍새'라는 이름은 특유의 울음소리 '소쩍 소쩍'에서 유래한 의성어적 명칭이다. 이 울음소리와 관련된 민간 전설이 전해진다. 옛날에 며느리를 구박하던 시어머니가 밥을 주지 않으려고 아주 작은 솥을 주어 밥을 짓게 하였고, 결국 굶어 죽은 며느리의 넋이 새가 되어 '솥이 적다, 솥이 적다, 소쩍 소쩍'하고 운다는 이야기이다. 민간에서는 소쩍새의 울음소리로 그해의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하였는데, '소쩍 소쩍'하고 울면 흉년이 들고 '소쩍다 소쩍다'하고 울면 풍년이 든다고 여겼다. 한편 학계에서는 '소쩍'이라는 어형이 본래 새의 울음소리를 흉내 낸 의성어에서 비롯되었으며, 이후 '솥이 적다'는 뜻으로 민간에서 재해석된 것으로 본다.

보전 현황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관심대상(LC) 종으로 분류되어 있으며,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 부속서 II에 등재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나, 서식지 훼손, 도로 건설로 인한 로드킬, 오염된 먹이 등의 요인으로 개체수 감소가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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