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워비꽃모자해파리는 자포동물문 히드라충강 담수해파리목 꽃모자해파리과에 속하는 민물 서식 자포동물이다. 학명은 Craspedacusta sowerbii (Lankester, 1880)이며, 영명으로는 Peach blossom jellyfish, Fresh water jellyfish로 불린다. 엄밀한 의미의 해파리(해파리강)가 아니라 히드라충강에 속하는 히드라의 일종으로 분류된다.
분류학적 위치
- 계: 동물계 (Animalia)
- 문: 자포동물문 (Cnidaria)
- 강: 히드라충강 (Hydrozoa)
- 목: 담수해파리목 (Limnomedusae)
- 과: 꽃모자해파리과 (Olindiidae)
- 속: 페달해파리속 (Craspedacusta)
- 종: 소워비꽃모자해파리 (C. sowerbii)
형태적 특징
갓(우산)의 지름은 약 2cm 정도의 반구형이다. 몸은 무색투명하지만 생식선이 희뿌연 색을 띠어 마치 무늬가 있는 것처럼 보인다. 갓 가장자리에는 다수의 촉수가 있으며, 갓의 아래쪽 중앙에 입이 위치한다. 촉수에는 자포(쐐기세포)가 존재하나 독성이 약하여 인간의 피부를 뚫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식지 및 분포
원산지는 중국의 장강(양쯔강) 유역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남극 대륙을 제외한 전 대륙으로 확산되어 전 세계적으로 분포하게 되었다. 최초 발견은 1880년 영국 런던 리젠트 파크(Regent's Park)의 수련 재배 수조에서 이루어졌다. 주로 흐름이 잔잔한 호수, 저수지, 연못 등에서 서식하며, 약 25°C 내외의 수온에서 활동한다. 한국에서는 1994년 대청호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안동 임하호(1998년), 춘천 소양호(2015년), 제주도 효돈천(2018년) 등에서 추가로 발견된 바 있다.
생태 및 생활사
겨울철에는 폴립(polyp) 형태로 전환하여 바닥에 가라앉은 나뭇가지나 수초 등에 부착한 채로 월동한다. 유성생식과 무성생식을 교대로 수행하는 전형적인 세대교번 생물이다. 폴립 단계에서 무성생식으로 증식하다가 환경 조건이 적합해지면 부유성 해파리(메두사) 형태로 전환된다. 수명은 1년 미만으로 짧은 편이다. 동물성 플랑크톤을 주식으로 하며, 촉수의 자포를 이용하여 먹이를 포획한다.
어원
종소명 sowerbii는 이 종을 처음 기재하는 데 기여한 인물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어 명칭 '소워비'는 학명 sowerbii의 음차이며, '꽃모자해파리'는 같은 과(꽃모자해파리과)에 속하는 해수 종인 꽃모자해파리(Olindias formosa)의 명칭과 혼동되어 붙여진 것으로 보인다. 일부 자료에서는 이 종이 꽃모자 형태와 직접적인 연관이 없으며 명칭상의 혼선이 있음을 지적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