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정(昭陽亭)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 봉의산 기슭에 위치한 누정(樓亭) 건축물로,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재자료 제1호(1984년 6월 2일 지정)이다. 또한 동명의 1911년 신소설 작품이 존재한다.
1. 건축물 소양정 (昭陽亭)
소양정은 삼국시대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전해지며, 처음에는 '이요루(二樂樓)'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조선 순종 때 부사 윤왕국이 '소양정'이라는 이름으로 고쳐 불렀다고 한다. 원래 위치는 현재보다 아래쪽인 소양강 남안에 있었으나, 여러 차례 홍수와 전쟁으로 소실과 재건을 반복하였다.
- 조선 선조 38년(1605) 홍수로 유실된 후, 광해군 2년(1610) 부사 윤희당이 재건하였다.
- 인조 25년(1647) 부사 엄황(嚴滉)이 크게 수리하였으며, 이때 정자 동쪽에 선몽당(仙夢堂)이라는 부속 건물을 세웠다.
- 정조 1년(1777) 홍수로 다시 유실되었고, 정조 4년(1780) 부사 이동형(李東馨)이 재건하였다.
- 한국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66년 현재 위치인 봉의산 기슭에 중층 누각 형태로 다시 지었다.
건물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2칸이며, 지붕은 팔작지붕 형태이다. 고려 말 문인들의 시에 '소양정'이라는 명칭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고려 말 이전부터 존재하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운곡(耘谷) 원천석(元天錫)의 시에도 소양정이 언급되어 있다.
2. 신소설 《소양정》
《소양정》은 1911년 이해조(李海朝)가 '우산거사(牛山居士)'라는 필명으로 《매일신보》에 9월 30일부터 12월 17일까지 65회에 걸쳐 연재한 신소설이다. 이후 1912년 7월 20일 신구서림(新舊書林)에서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줄거리는 조선 중기를 배경으로, 혼인을 약속한 봉조와 채란이 여러 고난을 겪은 끝에 혼인하고 원수를 갚는다는 내용이다. 이해조의 작품 중 가장 고소설적 요소가 강한 작품으로 평가되며, 작가 스스로도 고소설의 '정대한 문법'과 신소설의 '정밀한 의취'를 결합하였다고 창작 원리를 밝힌 바 있다. 개화사상 고취보다는 유교적 이데올로기 강화와 통속적 흥미 유발에 중점을 둔 특징을 지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