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암
소아암(小兒癌)은 주로 15세 미만 또는 18세 미만의 소아 및 청소년에게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성인에게 발생하는 암과 비교했을 때 발병 원인, 암의 종류, 치료 반응 및 예후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성인 암이 주로 폐, 위, 간, 대장 등 상피 세포에서 발생하는 암종(Carcinoma)인 것과 달리, 소아암은 혈액암(백혈병), 뇌종양, 림프종을 비롯하여 신경모세포종, 윌름스종양(신장암의 일종), 골육종 등 비상피성 육종이나 배세포 종양의 비중이 높다. 그중 백혈병은 소아암 전체 발생 빈도의 약 30% 내외를 차지하여 가장 흔한 종류로 분류된다.
발병 원인에 대해서는 현대 의학에서도 상당 부분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성인 암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꼽히는 흡연, 식습관, 음주 등 환경적·생활 습관적 요인과의 연관성은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신 유전적 소인이나 선천적 발달 이상, 세포 성장 과정에서의 돌연변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발병 기전은 환자마다 상이할 수 있으며, 모든 사례에서 특정 원인을 규명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소아암의 진단은 혈액 검사, 영상 의학적 검사(MRI, CT, 초음파), 조직 검사 및 골수 검사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치료는 항암 화학요법, 수술, 방사선 치료를 단독 혹은 병행하여 시행하며, 경우에 따라 조혈모세포 이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소아의 신체 세포는 성인보다 증식이 빨라 항암제에 대한 반응이 상대적으로 좋은 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로 인해 완치율(5년 생존율)은 성인 암에 비해 높게 나타난다.
다만, 소아는 신체적·정신적으로 성장 단계에 있으므로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독성이 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완치 후에도 성장 장애, 내분비 기능 이상, 2차 암 발생 등 '만기 효과(Late effects)'라고 불리는 만성 합병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인 추적 관찰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소아암의 정확한 예방법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으므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예후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