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가면라이더 파이즈》(일본어: 小説 仮面ライダーファイズ, 영어: Novel Kamen Rider Faiz)는 2003년부터 2004년까지 방영된 일본의 특촬 드라마 《가면라이더 파이즈》를 기반으로 한 소설이다. 원작 TV 시리즈의 메인 각본을 담당했던 이노우에 토시키(井上敏樹)가 직접 집필하였으며, 2013년 8월 9일에 코단샤(講談社)의 코단샤 캐릭터 문고(講談社キャラクター文庫) 레이블로 출판되었다.
개요 이 소설은 TV 시리즈 《가면라이더 파이즈》의 '만약(IF)'의 이야기 또는 '그 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원작과는 다른 전개와 결말을 제시한다. 원작의 주요 등장인물인 이누이 타쿠미(乾巧), 키바 유지(木場勇治), 소노다 마리(園田真理) 등을 중심으로 인간과 오르페녹(オルフェノク) 사이의 갈등, 존재의 의미, 꿈과 희망의 본질 등 원작이 지녔던 테마를 보다 깊고 비극적으로 탐구한다. 이노우에 토시키 작가 특유의 어둡고 염세적인 분위기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으며, TV 시리즈에서 미처 다루지 못했거나 의도했으나 표현되지 않았던 부분들을 작가의 시점에서 재해석하여 그려낸 것이 특징이다.
줄거리 및 특징 소설의 줄거리는 TV 시리즈와는 상당히 다른 방향으로 진행된다. 특히 주요 인물들의 관계 변화, 그리고 그들이 맞이하는 최종적인 운명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원작에서 다루어졌던 '인간이 되고 싶은 오르페녹'과 '오르페녹이 되어버린 인간'이라는 주제를 심화시키며, 양 진영의 화합이 불가능에 가까운 비극적인 상황을 더욱 강조한다. 주인공 이누이 타쿠미의 내면적 고뇌와 오르페녹으로서의 정체성에 대한 갈등이 더욱 심도 깊게 묘사되며, 주변 인물들 역시 원작과는 다른 선택을 하거나 예상치 못한 결말을 맞이하기도 한다.
작가는 원작의 주요 개념인 '꿈'에 대해서도 더욱 냉소적이거나 허무주의적인 시각을 반영한다. 이는 TV 시리즈에서 보여준 희망적인 메시지와는 대조적으로, 꿈이 좌절되거나 왜곡되는 과정을 통해 인간과 오르페녹의 비극적인 존재론을 더욱 부각시킨다.
원작과의 차이점
- 등장인물의 운명: 주요 인물들의 생사와 그들이 맞이하는 결말이 TV 시리즈와는 크게 다르다.
- 관계 변화: 인물들 간의 관계 설정이나 감정선이 원작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 주제 의식: 원작의 핵심 주제를 유지하면서도, 그 해석과 결론에서 훨씬 어둡고 비극적인 방향으로 나아간다.
- 세계관 해석: 인간과 오르페녹의 대립 구도 및 세계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평가 《소설 가면라이더 파이즈》는 원작 팬들에게 TV 시리즈의 또 다른 가능성과 작가의 본래 의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가면라이더 파이즈》라는 작품의 세계관과 주제를 다각적으로 탐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외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이노우에 토시키 작가의 팬들에게는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가면라이더 파이즈라는 틀 안에서 다시 한번 경험할 수 있는 작품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