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소베츠카야가반

소베츠카야가반(러시아어: Сове́тская Га́вань, 문자 그대로 '소비에트 항구'라는 의미)은 러시아 하바롭스크 지방 소베츠코가반스키 군에 속한 도시이자 항구이다. 타타르 해협(타타르海峡)과 접해 있으며, 오호츠크해와 동해(일본해)를 연결하는 해협 연안에 위치한다. 행정 중심지인 하바롭스크에서 약 640km, 북쪽으로 바니노에서 약 60km 떨어져 있다.

역사

1853년 5월 23일, 러시아-아메리카 회사 소속의 선박 니콜라이 호에 탑승했던 중위 니콜라이 콘스탄티노비치 보시냐크가 이 항만이 위치한 만(灣)을 발견하고 하지 만(Khadzhi Bay)이라 명명하였다.同年 8월 4일, 선장 겐나디 넵스코이가 대공 콘스탄틴 제독을 기려 군사 기지를 건설하고 만의 이름을 임페라토르스카야 가반(Imperatorskaya Gavan, '황제 항구')으로 변경하였다. 이 기지는 이 지역 최초의 러시아인 정착지였으며, 오늘날 소베츠카야가반의 전신이 되었다.

1900년 이전에 군사 기지가 철수된 후, 이 지역은 목재 생산의 중심지가 되었고 캐나다 등 외국 기업의 목재 채벌권이 부여되기도 하였다. 1922년 만과 정착촌의 이름이 소베츠카야가반으로 개칭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 중에는 아무르 강 우안에서 콤소몰스크나아무레를 거쳐 태평양 연안에 이르는 철도 건설이 시작되었으며, 소베츠카야가반이 종착점으로 선정되었다. 1941년 도시 지위를 부여받았고, 1945년 철도가 도시까지 연결되었다. 이 구간은 이후 바이칼-아무르 간선(BAM) 철도의 첫 번째 완공 구간이 되었다.

1950년부터 1954년까지 이 도시에는 굴라그 수용소 체계의 일부인 울민라그(Ulminlag) 수용소가 위치해 있었다. 1958년, 도시 북부의 바니노 만 지역이 분리되어 바니노라는 독립된 도시형 정착지가 되었다.

행정 및 지위

소베츠카야가반은 행정 구역상 소베츠코가반스키 군의 행정 중심지 역할을 하지만, 군(郡)에는 속하지 않고 별도의 '변경주 직할 도시'(town of krai significance)로 분류된다. 시 차원에서는 소베츠코가반스키 군 내에 소베츠카야가반 도시 정착지(Sovetskaya Gavan Urban Settlement)로 편입되어 있다.

경제 및 산업

소베츠카야가반의 경제는 항구와 관련 산업에 크게 의존한다. 이 도시는 화물선과 어선을 위한 심수항(深水港)을 보유하고 있으며, 선박 수리 시설도 갖추고 있다. 어류 가공 등 식품 생산도 이루어진다.

교통

1973년에는 소베츠카야가반에서 북쪽으로 약 30km 떨어진 바니노와 사할린 섬의 홀름스크를 연결하는 바니노-홀름스크 철도 연락선이 개통되었다. 이는 사할린으로 가는 주요 연결 경로이다. 소베츠카야가반은 콤소몰스크나아무레와 철도로 연결되어 있으며, 이 구간은 바이칼-아무르 간선(BAM)의 최동단 구간에 해당한다. 도시에는 카멘니 루체이 해군 비행장, 마이가트카 공항, 마이스키 공항이 있다.

기후

소베츠카야가반은 습윤 대륙성 기후(Köppen Dfb)를 보인다. 계절 지연(Seasonal lag) 현상으로 9월의 비교적 온화한 기온이 유지된다. 시베리아 고기압의 강한 영향으로 위도 49도에 위치한 해안 도시치고는 겨울이 매우 혹독한 편이다. 1월 평균 기온은 약 -16.8°C이며, 8월 평균 기온은 약 17.4°C이다. 연간 강수량은 약 747.7mm이다.

자매 도시

  • 미국 워싱턴 주 에버렛(Everett)

현황

2021년 기준 인구는 약 23,245명으로, 1989년 소련 시절 34,915명에 비해 감소 추세에 있다. 도시는 종종 비공식적으로 '소브가반'(Совгавань, Sovgavan)이라는 약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