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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맥 (술)

소맥(燒麥)은 대한민국에서 소주와 맥주를 섞어 만드는 혼합주, 즉 칵테일의 일종이다. '소맥'이라는 명칭은 '소주(燒酒)'의 '소'와 '맥주(麥酒)'의 '맥'을 합친 합성어로, 일종의 주정강화 맥주(Fortified lager)로 분류되기도 한다.

소맥의 기원에 대해서는 1980년 전두환 정권 시기의 언론통폐합과 관련된 설이 널리 알려져 있다. 당시 해고된 언론인들이 "언론도 통폐합되는 마당에 소주와 맥주도 통폐합시키자"고 하여 '통폐합주'라는 이름으로 마시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다만 이 기원설의 정확한 역사적 근거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 한편 동아일보에 연재된 소설 《물의나라》 1988년 4월 12일 연재분에 "소맥"이라는 표현이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해당 용어가 1980년대 후반부터 이미 사용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소맥'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정착된 것은 2000년대에 들어서이다. 당시 백세주를 소주와 섞은 '오십세주'가 유행한 것을 계기로 주류업체들이 소맥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하면서 대중화되었다.

제조 방식은 간단하다. 빈 맥주잔에 취향에 따라 일정량의 소주를 먼저 붓고, 나머지 공간을 맥주로 채워 섞으면 된다. 소주와 맥주의 비율은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하나, 소주 3:맥주 7의 비율이 황금비율로 통용된다. 맥주에 포함된 탄산이 알코올의 흡수를 촉진시켜 같은 도수의 다른 술에 비해 취기가 빠르게 오르는 특징이 있다. 또한 희석식 소주의 감미료 성분과 국산 라거 맥주의 무미한 특성이 결합되어 감칠맛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분석이 있다.

소맥은 대한민국의 회식 및 음주 문화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술자리에서 직접 섞어 마시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문화적 의례로 자리잡았다. 특정 브랜드 조합에 따라 별칭이 붙기도 하는데, 테라와 참이슬을 섞은 '테슬라', 테라와 진로를 섞은 '테진아' 등이 대표적이다.

2026년에는 선양소주가 세븐브로이와 협업하여 캔 소맥 제품인 '선양 오크소맥'(알코올 도수 5.7도, 500ml)을 출시하였고, CU 편의점에서는 키소주(KHEE)와 생활맥주를 블렌딩한 RTD(즉석음용) 제품 '키소맥'(알코올 도수 6.0도, 500ml)을 출시하는 등 프리미엄 캔 소맥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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