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소녀경》(素女經)은 1992년에 제작·개봉한 대한민국의 사극 로맨스 영화이다. 박호태 감독이 연출하고 어윤청이 각본을 맡았다. 주연으로는 전혜성·김국현·남궁원·이미지·황건·김남일·최인숙·김규화·한명환·안진수·장철·박종호·윤일주·박용팔·신동욱·한다영·신경환·김도은·김승환·유영철·진소련·김준호·박성호·황용석·이원재·허종수·정미경·한은정·김소정·김우란·김순호·양혜옥·황인식·이갑수 등이 출연한다.
제목의 유래
‘소녀경(素女經)’은 고대 중국의 성(性)·성(性)학 서적으로, 인간의 성적 성장과 회춘을 다룬 의학·철학서이다. 영화는 이 서적의 이름을 차용해, 조선 시대의 ‘회춘’과 인간의 욕망을 상징적으로 표현한다.
줄거리
조선 후기, 가난한 집 딸 ‘소녀’(이미지)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주막에 팔려간다. 한편, 권력자이자 관료인 홍대감(전혜성)은 젊은 후처를 두었음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근력이 급감하고 무기력에 빠진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 주치의 도의원(김국현)은 ‘소녀경’에 기록된 회춘법을 적용해 ‘회춘녀’를 찾는다.
도의원은 주모와 결탁해 소녀를 홍대감의 회춘 대상으로 선정하고, 소녀는 우연히 만난 사도 바우(남궁원)와 장래를 약속한다. 바우는 소녀를 구하려 하지만 결국 윤씨 가문의 ‘씨내리’가 되어 버린다. 소녀와 홍대감 사이의 관계는 홍대감을 일시적으로 회춘시키지만, 바우와 소녀는 그들의 억압적인 운명을 벗어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한다.
제작·배급
- 감독: 박호태
- 각본: 어윤청
- 제작: 이우석 외
- 촬영: 이성섭
- 편집: 현동춘
- 음악: 이종식
- 배급: 동아수출공사
개봉·흥행
- 개봉일: 1992년 9월 25일
- 상영시간: 120분
- 관람등급: 청소년관람불가(극심한 성적·폭력 묘사)
평가
‘소녀경’은 사극과 로맨스를 결합한 독특한 시도로 주목받았으며, 당시 관객들 사이에서는 ‘성·회춘’이라는 금기 주제를 다룬 점이 화제를 모았다. 다만, 연출과 각본 면에서 완성도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으며, 상업적 흥행은 제한적이었다.
의미와 영향
‘소녀경’은 한국 영화사에서 성과 권력, 인간의 욕망을 다룬 초기 사극 로맨스로 평가받으며, 이후 같은 시대 배경을 다루는 영화들의 서사적 참고 자료가 되었다. 또한, 영화 속에서 차용된 ‘소녀경’이라는 고전 의학서가 대중에게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