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소낙비

소낙비는 갑자기 세차게 쏟아지다가 곧 그치는 비를 이르는 말로, 표준어 소나기와 같은 뜻을 가진다. 특히 여름철에 많으며 번개, 천둥, 강풍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표준어이며, '소나기'의 동의어로 분류된다.

어원 및 형성 과정

'소낙비'는 19세기 문헌에서 처음 확인되는 비교적 후대에 형성된 단어이다. '소나기'를 '소낙이'로 적고, 이를 '소낙'에 접미사 '-이'가 결합된 형태로 잘못 분석한 뒤, '소낙'에 '비'를 결합하여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즉, '소나기'에서 파생된 재분석(再分析)에 의해 생겨난 말이다.

한편 '소나기'의 본래 형태는 중세국어의 '쇠나기' 로, '쇠'(매우, 심히)와 '나기'(내리는 것)가 결합된 말로서 '심히 내리는 비'라는 의미를 지녔다. '쇠나기'는 18세기까지 유지되다가 19세기에 제1음절의 'ㅣ'가 탈락하여 '소나기'로 변하였고, 이후 'ㅣ' 모음 역행 동화에 의해 '소내기'로도 쓰였으나 '소내기'는 표준어가 아니다.

의미 및 용례

'소낙비'는 '소나기'와 마찬가지로 비교적 좁은 지역에 갑자기 내리기 시작하여 짧은 시간(보통 10~20분 이내) 동안 강하게 쏟아지다가 그치는 비를 가리킨다. 적운, 웅대적운, 적란운에서 내리며, 빗방울이 크고 돌풍·번개·천둥을 동반할 수 있다.

  • 예시: "잠시 멈추었던 소낙비는 또다시 퍼붓기 시작하였다." (김동인, 《젊은 그들》)

관련 속담

  • "여름 하늘에 소낙비": 흔히 있을 만한 일이니 조금도 놀랄 것이 없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오뉴월 소낙비가 쇠등을 다툰다": 여름철 소나기가 국지적으로 좁은 지역에만 심하게 쏟아지는 현상을 소의 등짝을 두고 비가 다투는 듯하다고 비유한 속담.

유의어

  • 소나기, 급우(急雨), 취우(驟雨), 백우(白雨)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