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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리즘

셰어리즘은 내용이나 생각을 나누는 행위가 공동체 내에서 협력적 관계를 바탕으로 한 가치를 생산한다는 관점을 담은 철학적 용어이다. 영문 표기는 Sharism으로, 영어 단어 'share'(나누다, 공유하다)와 접미사 '-ism'(주의, 사상)의 합성어이다. 셰어리즘의 핵심 명제는 "나누면 나눌수록 자신에게 더 많이 돌아온다(The more you share, the more you receive)"로 요약될 수 있다.

개념의 배경

셰어리즘은 중국의 블로거이자 인터넷 활동가인 아이작 마오(Isaac Mao)가 제안한 개념으로, 그의 에세이 「Sharism: A Mind Revolution」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이 에세이는 2008년 출간된 Joi Ito의 저서 《Freesouls》에 수록되었다. 마오는 온라인 정보의 공개적 분배 모델과 인간 두뇌의 신경 네트워크 간의 유사성을 비교하면서, 나눔을 통한 권한 부여 과정이 사회적 관계를 재고하는 공통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셰어리즘은 사용자 생성 콘텐츠(user-generated content)에서 영감을 얻어, 크라우드소싱을 통해 지식이 생산될 때 이러한 공유된 소유권이 참여자 모두의 기여를 통해 가치가 분배된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하게 된다는 견해를 포함한다.

전파와 확산

셰어리즘은 특히 중국에서 개방형 웹(Open Web)의 활성화와 인터넷 검열 저지 운동과 관련하여 주목받았다. 셰어리즘의 용어와 실천의 선구자로는 로렌스 레식(Larry Lessig)과 아웃닝(Ou Ning) 등이 거론된다. 2010년 중국 인민대학에서 열린 크리에이티브 커먼즈(Creative Commons) 강연에서 레식은 창조 산업과 지적재산권 분야의 개방성을 논하며 셰어리즘을 언급하였다. 같은 해 상하이 비엔날레 전시회 'Get It Louder'에서 아웃닝은 큐레이터로서 셰어리즘을 전시회의 주제로 선정하였다.

2012년에는 셰어리즘을 현실 세계에 적용하기 위한 이론적·실천적 배경을 제공할 목적으로 셰어리즘 연구소(Sharism Lab)가 설립되었다. 또한 셰어리즘 포럼(Sharism Forum), 셰어리즘 프레젠츠(Sharism Presents), 셰어리즘 워크숍(Sharism Workshop) 등 다양한 행사가 전 세계 도시에서 열렸으며, 서울을 포함한 여러 도시에서 'Sharism Presents' 행사가 개최된 바 있다.

비판

셰어리즘에 대한 비판도 존재한다. 일부 학자들은 기술의 변혁적 힘에 대한 무비판적 신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사용자 생성 콘텐츠의 가치가 공공 영역이 아닌 기업에게 귀속되는 경향을 '패자 생성 콘텐츠(Loser Generated Content)'로 규정하기도 한다. 예술계에서는 셰어리즘의 위험성으로, 현대적인 것이 항상 아방가르드적이어야 한다는 믿음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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