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레트(Cellaret)는 식당이나 거실 등에서 포도주, 증류주, 리큐어 등의 주류 병을 보관하고 냉각하기 위해 사용하던 소형 가구 또는 용기를 가리키는 용어이다. 영어 'Cellar(지하 저장고, 술 창고)'에서 유래한 소형어(Cellarette) 형태이다.
주로 18세기 중반부터 19세기 후반에 걸쳐 유럽과 미국에서 유행하였다. 일반적으로 직사각형 또는 팔각형의 상자 형태를 띠며, 상판을 열면 내부에 병을 세워 넣을 수 있는 구획이나 선반이 마련되어 있다. 내부는 납, 아연, 구리 등 금속판으로 마감하여 얼음을 채워 술을 차갑게 유지하거나, 흘린 술을 닦아내기 용이하게 하였다. 외부로는 마호가니, 로즈우드, 새틴우드 등 고급 목재를 사용하고 상감 세공이나 조각 등으로 장식하여 가구로서의 미적 가치도 겸비하였다.
초기에는 식사 후 식탁 옆으로 이동하여 사용하기 위해 바퀴가 달린 경우가 많았으나, 후기에는 고정된 다리 형태나 사이드보드(Sideboard)의 하부 일체형으로 제작되기도 하였다. 20세기 들어 냉장 기술이 발달하고 주류 보관 문화가 변화하면서 실용 가구로서의 역할은 쇠퇴하였으나, 현재는 앤티크 가구 수집품이나 인테리어 소품으로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