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티멘탈 그래피티(Sentimental Graffiti, 일본어: センチメンタルグラフティ)는 NEC 인터채널(NEC Interchannel)이 제작한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시리즈이다. 1998년 1월 22일 세가 새턴(SEGA Saturn)용 소프트웨어로 처음 출시되었으며, 이후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 드림캐스트(Dreamcast),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Microsoft Windows)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이식되었다. 공식 약칭은 '센치(センチ)'이다.
개발 배경
1994년 발매된 《두근두근 메모리얼》(Tokimeki Memorial)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콘솔 게임에서 연애 게임 장르가 널리 인지되기 시작했다. 이를 계기로 《졸업》(Graduation) 시리즈의 주력 스태프였던 NEC 인터채널의 다베타 도시오(Tabeta Toshio)와 게임 제작사 마커스(Marcus)의 구보타 마사요시(Kubota Masayoshi)가 공동으로 새로운 브랜드를 기획하여 본작을 개발하였다. 각본과 문장은 오쿠라 라이타(Okura Laita)가, 캐릭터 원안 및 이미지 일러스트는 가이 토모히사(Kai Tomohisa)가 담당하였다.
히로인 역의 성우 12명 중 6명은 아오니 프로덕션(Aoni Production)의 신인을 중심으로 기용되었고, 나머지 6명은 일반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되었다. 이는 당시로서는 드문 방식이었다.
게임 플레이 및 줄거리
고등학교 3학년이 되는 봄방학, 어린 시절 전학을 자주 다닌 주인공(기본 이름: 다나카 이치로 / Tanaka Ichirou)에게 "당신을 만나고 싶다"라고 적힌 발신자 불명의 편지가 도착한다. 주인공은 편지의 발신자를 찾기 위해 전국 각지를 여행하며 과거에 알게 된 12명의 소녀들과 재회하게 된다.
게임의 시간적 배경은 1998년 3월 21일부터 1999년 3월 7일까지 약 1년간이다. 평일에는 학업과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주말과 방학 기간에만 다른 도시로 이동하여 히로인들과의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히로인마다 '호감도'와 '애틋함도'라는 두 가지 파라미터가 설정되어 있으며, 이벤트 발생 조건과 엔딩 분기에 영향을 준다. 각 히로인은 해피엔딩, 굿엔딩, 배드엔딩 중 하나의 결말을 맞이하며, 해피엔딩을 맞이한 히로인이 편지의 발신인으로 설정된다.
등장 히로인
12명의 히로인은 각각 일본의 다른 지역을 대표하며, 주인공과의 과거 인연 시기와 장소가 모두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 사와타리 호노카 (성우: 스즈키 마리코) - 홋카이도 삿포로 출신
- 아다치 타에코 (성우: 오카다 준코) - 아오모리현 아오모리 출신
- 나가쿠라 에미루 (성우: 마에다 아이) - 미야기현 센다이 출신
- 호시노 아스카 (성우: 오카모토 아사미) -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출신
- 호사카 미유키 (성우: 마키시마 유키) - 이시카와현 가나자와 출신
- 야마모토 루리카 (성우: 콘노 히로미) - 아이치현 나고야 출신
- 아야사키 와카나 (성우: 오다 미치코) - 교토부 교토 출신
- 모리이 카호 (성우: 만나카 유키코) - 오사카부 오사카 출신
- 나나세 유우 (성우: 니시구치 유카) - 히로시마현 히로시마 출신
- 스기하라 마나미 (성우: 토요시마 마치코) - 가가와현 다카마쓰 출신
- 마츠오카 치에 (성우: 요네모토 치즈) - 후쿠오카현 후쿠오카 출신
- 엔도 아키라 (성우: 스즈키 우라하코) - 나가사키현 나가사키 출신
미디어 믹스 전개
게임 발매 전부터 《전격 G's 매거진》(Dengeki G's Magazine)과의 연동 소설 연재, TBS 라디오 《센티멘탈 나이트》(Sentimental Night) 방송, 'SG 걸즈' 유닛 결성 등을 통한 적극적인 프로모션이 이루어졌다. 게임 발매 전 캐릭터 상품과 드라마 CD, 소설 등이 높은 매출을 기록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1998년 4월부터 7월까지 TV 애니메이션 《센티멘탈 저니》(Sentimental Journey)가 TV 도쿄(TV Tokyo)를 통해 방영되었다. 선라이즈(Sunrise)가 제작을 맡았으며, 총 12화로 구성되었다. 각 화는 12명의 히로인 중 한 명의 시점에서 과거와 현재의 이야기를 그리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후속작 및 시리즈의 쇠퇴
2000년 7월 27일, 후속작 《센티멘탈 그래피티 2》(Sentimental Graffiti 2)가 드림캐스트용으로 출시되었다. 전작의 주인공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설정으로 시작하는 이 작품은 새로운 주인공(시이나 코헤이)이 12명의 소녀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내용을 다루었다. 그러나 전작의 각본가 오쿠라 라이타가 주인공 사망 설정에 반발하여 하차하였고, 매출과 평가, 인기 모든 면에서 부진을 겪었다. 또한 《2》를 기획한 마커스는 제작 중 파산하여 관련 권리가 NEC 인터채널에 양도되었다.
2004년 10월 28일, 플레이스테이션 2용 《센티멘탈 프렐류드》(Sentimental Prelude)가 발매되었으나, 이 역시 《2》 이상의 부진을 겪으며 이 작품을 마지막으로 센티멘탈 시리즈는 종료되었다.
리메이크
2026년 6월, 엔터그램(Entergram)과 군호 온라인 엔터테인먼트(GungHo Online Entertainment)가 원작의 리메이크 《센티멘탈 그래피티 Re》(Sentimental Graffiti Re)의 제작을 발표하였다. 플레이스테이션 5와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로 출시될 예정이며, 원작 일러스트레이터 가이 토모히사가 새롭게 그린 키 비주얼이 공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