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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티널 섬

센티널 섬(Sentinel Island)은 인도양 동부 벵골만에 위치한 안다만 니코바르 제도에 속한 섬들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일반적으로 노스센티널섬(North Sentinel Island)을 지칭한다. 노스센티널섬은 남안다만섬 서쪽으로 약 30km, 포트블레어에서 서쪽으로 약 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면적은 약 59.67km²이며, 최고 고도는 해발 122m이다. 섬 전체가 산호초로 둘러싸여 있으며 자연항구는 존재하지 않는다. 해안선을 따라 좁은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내륙은 열대 및 아열대 습윤 활엽수림으로 덮여 있다.

이 섬에는 미접촉 원주민 부족인 센티널족(Sentinelese)이 거주하고 있다. 센티널족은 외부 문명과의 접촉을 극도로 거부하며, 접근하는 외부인에 대해 무력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는 약 50명에서 400명 사이로 추정되나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았다. 이들은 약 6만 년 전부터 이 섬에 거주해 온 것으로 추정되며, 센티널어라는 고유 언어를 사용하나 외부인과의 의사소통이 불가능하여 언어학적 분석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역사적으로 1771년 영국 동인도회사의 측량선이 이 섬을 처음 목격한 기록이 있다. 1880년 영국 식민 행정관 모리스 비달 포트먼(Maurice Vidal Portman)이 이끄는 탐험대가 섬에 상륙하여 노부부와 어린이 4명을 포트블레어로 납치했으나, 노부부는 외부 질병에 대한 면역이 없어 급속히 건강이 악화되어 사망하였고, 이후 어린이들은 선물과 함께 섬으로 돌려보내졌다.

1991년 1월 4일, 인도 인류학조사국의 트릴로크나트 판디트(Triloknath Pandit)와 마다말라 차토파디야이(Madhumala Chattopadhyay)가 이끄는 팀이 코코넛을 건네며 최초로 평화적 접촉에 성공하였다. 그러나 이후 인도 정부는 센티널족의 자발적 고립 의사를 존중하여 접촉 시도를 중단하였다.

2004년 인도양 지진 해일 당시 인도 정부가 구호 물자를 전달하려 헬리콥터를 보냈으나, 센티널족은 화살을 발사하며 거부하였다. 2006년에는 표류한 인도 어부 2명이 살해당했고, 2018년 11월에는 미국인 기독교 선교사 존 앨런 차우(John Allen Chau)가 불법으로 섬에 접근했다가 화살 공격을 받아 사망하였다. 2025년 3월에는 또 다른 미국인이 무단 상륙하여 체포되었다.

현재 인도 정부는 1956년 제정된 '안다만 니코바르 원주민 부족 보호 규정'에 따라 이 섬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섬 주변 5해리(약 9.3km) 이내 접근을 금지하고 있다. 인도 해군과 해양경찰이 이 구역을 경비하며, 허가 없이 접근할 경우 인도 형법에 따라 3~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인도 정부는 2005년에 센티널족의 생활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식적으로 표명하였으며, 이 섬은 사실상의 자치 상태로 간주된다.

한편 노스센티널섬 남쪽 약 60km 지점에는 사우스센티널섬(South Sentinel Island)이 존재한다. 사우스센티널섬은 면적 약 1.6km²의 무인도로, 인도 정부의 사전 허가를 받으면 출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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