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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

개요

세이브(save)는 영어 동사 'save'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한국어에서 여러 분야에 걸쳐 폭넓게 사용되는 단어이다. 원래 영어에서 '구하다', '저장하다', '모으다', '아끼다' 등의 의미를 가지며, 한국어에서는 주로 스포츠 기록, 컴퓨터·게임 데이터 저장, 일상적 표현 등의 맥락에서 쓰인다.

어원

'세이브'는 고대 프랑스어 'sauver'와 라틴어 'salvare'에서 유래한 영어 'save'에서 온 외래어이다. 라틴어 'salvus'(안전한)와 관련이 있으며, '위험에서 구하다', '보존하다'라는 원래 의미를 지닌다. 한국어로 유입되면서 '저장하다', '구하다', '선방하다' 등의 여러 의미로 굳어져 사용되고 있다.

스포츠 용어로서의 세이브

야구

야구에서 세이브는 앞서고 있는 팀의 구원 투수가 경기 종료 시까지 앞선 상황을 지켜낸 경우에 주어지는 공식 기록이다. 약어로 SV 또는 S로 표기한다.

세이브가 기록되기 위한 기본 조건은 다음과 같다.

  1. 승리 팀의 마지막 투수여야 한다.
  2. 승리 투수가 아니어야 한다.
  3. 최소 1/3이닝(아웃 1개) 이상을 투구해야 한다.
  4. 다음 세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해야 한다.
    • 3점 이하의 리드 상황에서 등판하여 최소 1이닝을 투구한 경우
    • 동점 주자가 루상, 타석 또는 온덱(다음 타석)에 있는 상황에서 등판하여 경기를 끝낸 경우
    • 점수 차와 관계없이 3이닝 이상을 투구하여 경기를 마무리한 경우

세이브 기록은 1959년 미국의 야구 기자 제롬 홀츠먼이 구원 투수의 효율성을 측정하기 위해 고안하였으며, 1969년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MLB)의 공식 통계로 채택되었다. 1920년 타점(타점)이 공식 통계로 추가된 이후 MLB의 첫 번째 새로운 주요 통계였다.

메이저 리그 역대 통산 최다 세이브 기록은 마리아노 리베라가 보유하고 있으며 652개이다.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은 2008년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의 62개이다. 대한민국 프로야구(KBO)에서도 세이브가 공식 기록으로 인정되며, 세이브왕 타이틀이 수여된다. KBO 단일 시즌 최다 기록은 오승환이 2006년과 2011년에 기록한 47개이다.

세이브 관련 파생 기록으로는 세이브 기회에서 리드를 지키지 못하는 '블론 세이브(blown save)',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했으나 경기를 끝내지 못한 투수에게 주어지는 '홀드(hold)' 등이 있다. 블론 세이브와 홀드는 메이저 리그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는 통계이다.

구기 종목 (축구, 아이스하키, 핸드볼 등)

축구, 아이스하키, 핸드볼, 라크로스 등 골키퍼가 존재하는 구기 종목에서 세이브는 골키퍼가 상대 선수의 슛이나 슈팅을 막아 골을 허용하지 않는 행위를 의미한다. 축구에서는 골키퍼가 상대의 슈팅을 막아내는 '선방'을 가리키는 표현으로도 사용된다. 특히 뛰어난 선방을 '슈퍼 세이브'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는 영어권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는 표현이다.

컴퓨터·게임 분야에서의 세이브

컴퓨터나 비디오 게임 분야에서 세이브는 데이터나 게임 진행 상태를 저장하는 행위를 의미한다. 게임 세이브(gamesave)는 플레이어의 진행도를 디지털 정보로 저장하는 것을 말하며, '저장하다'라는 뜻의 영어 save에서 유래한 기술 용어로 정착하였다. 문서, 파일, 데이터를 보존하는 행위 역시 '저장' 또는 '세이브'로 불린다.

기타 용법

세이브는 일상적인 맥락에서도 다양하게 쓰인다.

  • 돈이나 시간을 아끼거나 절약하는 행위를 의미하기도 한다.
  • 위험에 처한 사람이나 대상을 구하는 행위를 뜻하기도 한다.
  • 한국에서는 '세이브'라는 단어가 인터넷에서 '지금의 상태를 유지하라', '물러서지 말라'는 의미로 비유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 영어 'save'의 '구하다'와 '저장하다'라는 두 의미를 혼동하여 발생한 오역이 인터넷 밈으로 유명해지기도 했는데, 대표적으로 "I could not save my wife"를 "나는 내 아내를 저장하지 못했습니다"로 잘못 번역한 사례가 있다.

결론

세이브는 영어 'save'에서 유래하여 한국어에서 널리 사용되는 외래어로, 스포츠 기록, 데이터 저장, 일상적 표현 등 여러 분야에서 각각의 맥락에 맞는 의미로 정착하여 사용되고 있다. 특히 야구에서의 공식 기록으로서의 의미와 축구 등 구기 종목에서의 선방을 의미하는 용법이 가장 대중적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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