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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레

세이레는 한국의 전통 민속 개념으로, 아이가 태어난 지 스무하루(21일)째 되는 날, 또는 그날까지의 기간을 가리키는 순우리말이다. 한자어로는 삼칠일(三七日)이라고도 한다.

'이레(7일)'를 세 번 보낸 기간이라는 뜻에서 유래하였으며, 출생 후 7일째를 '초이레', 14일째를 '두이레', 21일째를 '세이레'라고 구분하여 부른다. 이 기간 동안 산모와 신생아는 외부의 부정한 기운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한다고 여겨졌으며, 가정에서는 대문에 금줄을 쳐서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였다. 금줄은 주로 짚으로 왼새끼를 꼬아 만들었으며, 고추나 숯을 함께 달아 부정을 막는 표시로 삼았다.

세이레 당일에는 새벽에 삼신(三神)에게 흰밥과 미역국을 올려 제를 지낸 후 산모가 이를 먹고, 금줄을 내리면서 비로소 이웃과 친척의 출입을 허용하였다. 집안 형편에 따라 수수경단이나 백설기 등의 음식을 장만하여 일가친척과 손님을 대접하기도 하였으며, 외가에서는 할머니가 찰떡, 시루떡, 누비포대기, 핫저고리 등을 준비해 오는 풍습이 있었다.

이러한 관습은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곰과 호랑이에게 쑥과 마늘을 주며 21일(삼칠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라고 한 데서 그 유래를 찾기도 하며, 숫자 3과 7이 각각 천·지·인의 삼재(三才)와 북두칠성 등 상징적 의미를 지닌 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세이레를 "아이를 낳은 지 스무하루째되는 날로 행동을 조심해야 하는 기간"으로 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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