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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사르 비라타

세사르 비라타(타갈로그어: Cesar Enrique Aguinaldo Virata, 1930년 12월 12일 ~ )는 필리핀의 정치인이자 경제 관료이다. 필리핀 카비테주 카위트에서 중산층 지주 가문 출신으로 태어났으며, 아버지는 필리핀 대학교(UP)에서 수학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대학 총장 권한대행을 지냈다. 세사르 비라타는 필리핀 대학교 딜리만 캠퍼스에서 경영학을 전공하였고,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와튼 스쿨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정치 경력

세사르 비라타는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정권 시절인 1970년부터 1986년까지 재무부 장관(재무상)을 역임하였으며, 필리핀 국가경제개발위원회(NEDA) 사무총장을 지냈다. 1981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의 제4대 총리로 재임하였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그를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하기도 하였으며, 1986년 마르코스 정권이 붕괴될 때까지 주요 경제 정책을 총괄하였다.

경제 정책과 평가

재무장관 재임 기간 동안 세사르 비라타는 국제 금융 기관 및 해외 상업 차관을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하여 필리핀 경제를 이끌었다. 당시 그는 엄격한 예산주의 경제 정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르코스 정권 말기에는 대규모 재정 적자가 누적되었으며, 이에 대한 책임과 관련한 평가는 엇갈린다. 일부에서는 그를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재무 전문가로 평가하는 반면, 다른 측에서는 마르코스 정권의 과도한 외채 의존 경제 정책을 주도한 인물로 바라보기도 한다.

이후 활동

마르코스 정권 퇴진 이후에도 정치 현장에서 완전히 물러나지 않고 민간 부문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리살 상업은행(RCBC)의 부회장을 지냈으며, 2026년 현재까지도 시티랜드(Cityland)의 사외이사로 재직하는 등 90대의 고령에도 경영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그의 이름을 따서 필리핀 대학교 딜리만 캠퍼스에 '세사르 비라타 경영대학(Cesar Virata School of Business)'이 설립되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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