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섬(Some Sevit)은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한강 반포대교 남단에 위치한 인공섬 복합문화공간이다. 2006년 서울 시민 김은성의 제안으로 서울시가 수익형 민자사업(BOT, Build-Operate-Transfer) 방식으로 기획하였으며, 세계 최초로 물 위에 부체(浮體) 위에 건물을 짓는 플로팅(floating) 형태로 건축된 것이 특징이다. 건축가는 김태만이며, 해안건축이 설계를 맡았고, 대우건설, 진흥기업, STX건설 등이 시공에 참여하였다. 지분 57%를 소유한 최대주주는 효성그룹 계열사인 (주)세빛섬이다.
명칭 유래
'세빛섬'이라는 이름은 '세 개의 빛나는 섬'이라는 뜻으로, 빛의 삼원색인 빨강, 초록, 파랑(RGB)처럼 세 섬이 조화를 이루어 '서울을 빛내라'는 기원을 담고 있다. 최초 가칭은 '플로팅 아일랜드(Floating Island)'였으며, 2011년 5월 '세빛둥둥섬'으로 확정되었다가 2014년 7월 현재의 '세빛섬(Some Sevit)'으로 변경되었다. 영문 명칭은 'Some Sevit'이다.
구성
세빛섬은 네 개의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다.
- 가빛섬(Some Gavit): 구 비스타(Vista). 세 섬 중 가장 큰 규모로, 공연장과 달빛산책로가 있는 문화 공연의 섬이다.
- 채빛섬(Some Chavit): 구 비바(Viva). 세 섬 중 가장 먼저 완공되었으며, 문화 체험 시설과 요트 체험 프로그램, 튜브스터 등을 운영하는 엔터테인먼트의 섬이다.
- 솔빛섬(Some Solvit): 구 테라(Terra). 수상레저 시설이 있는 섬이다.
- 예빛섬(Some Yevit): 미디어아트갤러리. 대형 LED 스크린과 공연 시설을 갖춘 무대 공간으로, 공식 소개에서는 예빛섬을 제외한 세 구조물을 세빛섬의 구성원으로 소개한다.
건축 및 기술적 특징
세빛섬은 물 밑에서 섬을 떠받치는 기둥 구조 없이 와이어로만 고정되어 물 위에 떠 있는 구조이다. GPS를 이용한 계류안전시스템으로 건물의 수상 위치를 일정하게 유지하며, 장마철 수위가 상승해도 물에 잠기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건축면적은 10,346㎡이다.
연혁
- 2006년: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사업 제안
- 2009년 4월: 공사 착공
- 2010년 2월~6월: 각 섬(비바, 테라, 비스타) 진수 완료
- 2010년 6월: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응원 장소로 지정
- 2011년 5월: 전망공간 일부 개방
- 2011년 9월: 임대사업체 비리, 부실 설계 및 시공 문제로 폐장
- 2013년 9월: 서울시와 효성그룹이 운영 정상화에 합의
- 2014년 3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촬영 장소로 제공
- 2014년 5월: 가빛섬 개장
- 2014년 7월: 명칭을 '세빛섬'으로 변경, 채빛섬 개장
- 2014년 10월: 솔빛섬 개장으로 전면 개장
운영 및 재정
세빛섬은 BOT 방식으로 건축되어 운영사가 20년간 운영한 뒤 서울특별시에 기부채납할 예정이다. 개장 초기에는 부실 설계, 특혜 논란, 모피쇼 논란, 감사원 감사 결과 400억 원 규모의 예산 낭비 지적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었다. 2013년 대한변호사협회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검찰에 수사 의뢰하였으나, 2014년 11월 서울중앙지검은 '서울시가 금전적으로 손해를 입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혐의 처분하였다.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은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23년에는 역대 최대 방문객 약 225만 명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하였다. 그러나 여전히 누적 적자 규모는 약 1,2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중문화 속 세빛섬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 헬렌 조 박사의 연구소인 '유진 유전공학 연구소'로 등장하면서 국제적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SBS 드라마 《아테나: 전쟁의 여신》, KBS 드라마 《아이리스 2》, 영화 《반도》 등 다양한 영상 매체의 촬영지로 사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