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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안 필름

세르비안 필름(세르비아어: Српски филм / Srpski film, 영어: A Serbian Film)은 2010년에 공개된 세르비아의 공포·스릴러 영화이다. 감독은 스르잔 스파소예비치(Srđan Spasojević)이며, 각본은 알렉산다르 라디보예비치(Aleksandar Radivojević)와 공동으로 집필하였다. 주연으로는 스르잔 토도로비치, 세르게이 트리푸노비치, 옐레나 가브릴로비치 등이 출연하였다.

제작 배경 및 의도

감독 스파소예비치와 각본가 라디보예비치는 이 영화가 세르비아의 정치적·사회적 현실에 대한 풍자와 비판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00년대 세르비아 영화계가 유럽연합(EU) 문화위원회의 보조금에 의존하여 정치적 올바름을 강요받는 '피해자 포르노그래피(victim porn)' 성격의 작품들만 제작되는 현실에 대한 반발로 이 영화를 만들었다고 설명하였다. 영화의 제목 또한 이러한 맥락에서 '세르비아'라는 국가 이미지에 대한 냉소적 참조라고 언급되었다. 감독은 이 영화가 "정치적 올바름의 파시즘을 고발한다"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줄거리

은퇴한 포르노 배우 밀로스(스르잔 토도로비치 분)는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한 '예술적' 포르노 영화의 출연 제의를 받아들인다. 그러나 영화의 감독 부크미르(세르게이 트리푸노비치 분)는 밀로스에게 약물을 투여하여 통제력을 상실하게 만든 후, 그를 이용해 아동 성학대, 근친상간, 신생아 강간, 살인 등 극단적인 폭력과 성적 학대가 포함된 스너프 필름을 촬영한다. 밀로스는 사흘간의 기억을 잃은 후 자신이 저지른 행각을 추적해 나가며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게 된다.

논란 및 검열

이 영화는 강간, 아동 성학대, 신생아 강간, 근친상간, 살인 등 극단적인 폭력성과 성적 내용을 노골적으로 묘사하여 전 세계적으로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필리핀, 아일랜드, 중국, 뉴질랜드, 호주, 말레이시아, 노르웨이, 스페인(일부 지역), 브라질(일시적) 등 여러 국가에서 상영 금지 또는 제한 조치를 받았다. 영국에서는 BBFC(British Board of Film Classification)로부터 49곳, 총 4분 11초의 강제 삭제를 명령받아 2010년 이후 영국에서 가장 많이 검열된 영화로 기록되었다. 미국에서는 NC-17 등급을 받았으며, 대한민국에서는 영상물등급위원회로부터 '제한상영가' 등급을 받아 일반 극장 상영이 사실상 금지되었다.

평가

로튼 토마토(Rotten Tomatoes) 기준 신선도 지수 48%로, 평론가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린다. 일부 평론가는 이 영화가 세르비아 사회의 트라우마와 정치적 현실에 대한 은유를 담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다른 평론가는 극단적인 폭력과 성적 묘사가 메시지를 압도하여 단순한 충격물에 불과하다고 비판하였다. 《뉴욕타임스》의 A. O. 스콧은 "순수한 발명적 끔찍함을 즐기며 관객에게 더 심각한 의미의 층위를 찾도록 도전한다"고 평했고, 《가디언》의 피터 브래드쇼는 "세르비아의 어두운 심장부를 풍자하려는, 연기와 연출이 형편없는 포르노-호러 악몽"이라고 혹평했다. 한편 일부 평론가와 관객들은 이 영화를 "역대 가장 충격적인 영화" 중 하나로 지칭하기도 하였다.

기술 정보

  • 원제: Српски филм / Srpski film (A Serbian Film)
  • 국가: 세르비아
  • 언어: 세르비아어, 영어
  • 감독: 스르잔 스파소예비치
  • 각본: 알렉산다르 라디보예비치, 스르잔 스파소예비치
  • 제작사: Contra Film
  • 러닝타임: 104분 (무삭제판 기준)
  • 개봉일: 2010년 3월 15일 (SXSW 영화제), 2010년 6월 11일 (세르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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