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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토닌 증후군

세로토닌 증후군(Serotonin syndrome)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서 세로토닌(5-hydroxytryptamine, 5-HT)의 활성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발생하는 약물 유발성 임상 증후군이다. 세로토닌은 필수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에서 유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기분, 수면, 식욕, 통증, 구토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절한다.

역사. 세로토닌 과잉에 의한 증상은 1960년대에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와 트립토판을 병용 투여한 환자에서 처음 보고되었다.

원인. 세로토닌 증후군은 주로 세로토닌성 약물을 단독 과다 투여하거나, 두 가지 이상의 세로토닌성 약물을 병용할 때 발생한다. 대표적인 유발 약물로는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 세로토닌-노르에피네프린 재흡수 억제제(SNRI), 모노아민 산화효소 억제제(MAOI), 트립탄 계열 약물, 리네졸리드, 덱스트로메토르판, 세인트존스워트(성요한풀) 등이 있다. 불법 약물인 MDMA(엑스터시), 코카인, LSD 등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증상. 증상의 중증도는 경증에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까지 다양하다. 경증 증상으로는 고혈압, 빈맥(발열을 동반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발한, 동공 확장, 설사 등이 있다. 중등도 증상으로는 체온 상승, 불안, 흥분, 과반사증(hyperreflexia), 떨림, 간대성 근경련(myoclonus) 등이 나타난다. 중증의 경우 체온이 섭씨 40도 이상으로 상승할 수 있으며, 근육 강직, 경련(발작), 횡문근융해증, 대사성 산증, 파종성 혈관 내 응고(DIC), 혼수 상태로 진행될 수 있다. 증상은 대개 약물 노출 후 24시간 이내에 발생한다.

진단. 세로토닌 증후군은 특이적인 검사법이 없으며, 주로 임상 증상과 약물 복용력을 바탕으로 진단한다. Hunter 독성 기준(Hunter Serotonin Toxicity Criteria)이나 Sternbach 기준이 진단에 활용된다. 악성 고열증, 신경이완제 악성 증후군(NMS), 갑상선 중독증 등과 감별이 필요하다.

치료. 치료의 기본 원칙은 원인이 되는 세로토닌성 약물을 즉시 중단하는 것이다. 경증의 경우 약물 중단만으로 24~72시간 내에 증상이 호전된다. 중등도 이상의 증상에는 벤조다이아제핀 계열 진정제(디아제팜 등)를 투여하여 불안과 근육 경직을 완화한다. 중증의 경우 세로토닌 길항제(사이프로헵타딘 등)를 투여할 수 있으며, 고열, 경련, 호흡 부전 등에 대한 집중 치료가 필요하여 중환자실 입원이 요구될 수 있다.

예후. 경증에서 중등도 증상은 대개 약물 중단 후 24시간 이내에 호전되기 시작하며, 완전 회복까지 수일이 소요될 수 있다. 중증의 경우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으나, 조기에 인지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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