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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동맥

세동맥(arteriole)은 동맥에서 갈라져 나온 후 모세혈관으로 이어지는, 미세순환(microcirculation)을 이루는 작은 직경의 혈관이다. 소동맥 또는 작은동맥이라고도 불린다. 혈액 순환 경로에서 동맥(artery)과 모세혈관(capillary) 사이에 위치한다.

구조

세동맥의 혈관벽은 혈관평활근(smooth muscle)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일반적으로 평활근 세포의 1~2개 층으로 구성된다. 건강한 혈관계에서 혈관내피(endothelium)는 동맥, 세동맥, 정맥, 세정맥, 모세혈관, 심장을 포함한 모든 혈액 접촉 표면을 형성하며, 이는 내피에서 충분한 일산화 질소(NO)가 생산될 때 유지된다. 내피세포와 혈관평활근 사이의 간극연접(gap junction)을 통해 직접적인 전기적·화학적 통신이 이루어진다.

기능 및 생리학

세동맥은 혈관저항(vascular resistance)을 형성하는 주요 부위로, 혈압과 혈류 속도는 세동맥이 모세혈관으로 전환되는 지점에서 가장 크게 변화한다. 세동맥은 자율신경계의 신경지배를 받으며, 직경을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순환 호르몬에 반응한다.

주요 조절 호르몬으로는 노르에피네프린과 에피네프린(혈관 수축 작용), 안지오텐신 II(혈관 수축), 엔도텔린(혈관 수축), 브래디키닌(혈관 확장), 심방 나트륨이뇨 펩티드(혈관 확장), 프로스타사이클린(혈관 확장) 등이 있다. 다만 골격근, 심근, 폐순환의 세동맥은 베타 아드레날린 수용체에 작용할 때 이러한 호르몬에 반응하여 혈관 확장을 일으키는 등 부위에 따라 반응이 다르다.

신장에서는 이산화 탄소, pH, 산소에 대한 국소 반응도 세동맥 긴장도에 영향을 미친다. 일반적으로 높은 산소 농도는 혈관 긴장도를 높이고, 낮은 pH와 높은 이산화 탄소 농도는 혈관 확장을 촉진한다. 폐동맥은 이와 반대로 높은 산소에 반응하여 혈관을 확장하는 예외를 보인다.

임상적 중요성

세동맥 직경은 나이가 들수록, 또는 대기 오염에 노출되면서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세동맥의 직경이 감소하거나 협착 등으로 혈류가 제한되면 총말초저항이 증가하여 고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세동맥과 관련된 대표적인 병리 상태로는 세동맥경화증(arteriolosclerosis)이 있다. 이는 세동맥 벽이 딱딱해지는 상태로, 노화, 고혈압, 죽상동맥경화증 등의 병리적 요인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세동맥의 근육 수축은 혈압을 낮추는 항고혈압제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어 다이하이드로피리딘(dihydropyridine) 계열 약물(니페디핀, 니카르디핀 등)은 세동맥 근육층의 칼슘 통로를 차단하여 근육 이완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말초 혈관계의 혈류 저항을 감소시켜 전신 혈압을 낮춘다.

세동맥은 혈관계의 미세순환과 혈압 조절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실제 존재하는 해부학적 구조물로, 의학·생리학 분야에서 널리 인정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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