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도나(Sedona)는 미국 애리조나주 북부, 코코니노 군과 야바파이 군에 걸쳐 위치한 도시이다. 피닉스에서 북쪽으로 약 180km, 플래그스태프에서 남쪽으로 약 50km 떨어진 버드강(Verde River) 상류 계곡에 자리 잡고 있다. 2020년 미국 인구 조사 기준 인구는 약 9,684명이다.
지리 및 자연 환경 해발 고도 약 1,320m(4,350ft)에 위치하며, 주변은 코코니노 국유림(Coconino National Forest)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지역은 철 산화물로 인해 붉은색을 띠는 사암 지층인 '슈내블리 힐 층(Schnebly Hill Formation)'이 침식되어 형성된 독특한 레드 록(Red Rock) 지형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암봉으로는 캐시드럴 록(Cathedral Rock), 벨 록(Bell Rock), 코트하우스 뷰트(Courthouse Butte) 등이 있다.
기후 고지대 사막 기후(냉대 반건조 기후) 특성을 보이며, 사계절이 뚜렷하다. 여름은 덥지만 건조하고, 겨울은 춥고 눈이 내리는 경우도 있다. 봄과 가을은 온화하여 관광 성수기를 이룬다.
역사 원래 이 지역은 시나과(Sinagua) 문화권의 아메리카 원주민이 거주하던 곳이었으며, 19세기 후반 유럽계 이주민들이 정착하기 시작했다. 도시명은 1902년 우체국 설립 당시 최초의 우체국장이었던 시어도어 칼턴 슈내블리(Theodore Carlton Schnebly)의 아내인 세도나 아라벨라 밀러 슈내블리(Sedona Arabella Miller Schnebly)의 이름에서 유래했다. 1988년 정식으로 법인화된 도시(City)가 되었다.
경제 및 관광 주요 산업은 관광업이다. 연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붉은 바위 경관 감상, 하이킹, 산악자전거, 지프 투어, 영적 치유(보텍스 체험) 등을 위해 방문한다. 예술가 마을로도 유명하여 수많은 화랑과 공예품 가게가 밀집해 있으며, 세도나 국제 영화제 등 문화 행사도 개최된다.
보텍스(Vortex) 문화 1980년대 이후 특정 장소가 지구의 에너지가 소용돌이치는 '보텍스' 지점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뉴에이지(New Age) 영성 관광의 중심지로 부상했다. 대표적인 보텍스 장소로 에어포트 메사, 벨 록, 캐시드럴 록, 보이턴 캐년 등이 꼽히나, 이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지질학적 개념이 아닌 영적 신념에 기반한 것이다.
교통 주요 간선도로는 17번 주간고속도로(Interstate 17)에서 갈라지는 179번 주도로(State Route 179, 레드 록 시닉 바이웨이)와 89A번 주도로이다. 가장 가까운 상업 공항은 플래그스태프 풀리암 공항(FLG)이며,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PHX)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