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世代, generation)는 생물학, 사회학, 인구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서 다양한 의미로 사용되는 개념이다. 생물학적 의미에서 세대는 한 생물이 생겨나서 생명을 마칠 때까지의 기간, 즉 한 개체의 수명 주기를 의미한다. 사회학에서 세대는 크게 세 가지 하위 개념으로 세분화하여 이해할 수 있다.
개념의 분류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따르면, 세대 개념은 크게 역할 세대, 연령 집단 세대, 사회 세대로 나뉜다.
역할 세대는 제도나 조직의 역할에 따라 구분되는 세대를 말한다. 대표적인 예로 가족 내에서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로 나누는 가족 세대가 있으며, 조직 내 선배와 후배로 구분되는 조직 세대가 이에 해당한다. 가족 세대에서 비롯된 '약 30년을 한 단위로 하는 연령층'이라는 세대의 정의가 널리 통용되어 왔다.
연령 집단 세대는 청년, 중년, 노년과 같이 생애 주기 단계에 따라 구분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각 연령 집단 세대는 발달 과업이나 연령 규범의 영향을 받으며, 이는 시대에 따라 변화한다.
사회 세대는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가치, 태도, 행동과 같은 특성을 공유'하고 '우리 의식'(세대 정체성)을 지닌 집단을 말한다. 이는 비교적 근대적인 현상으로, 도시화, 근대적 학교 제도, 대중 매체의 발달 등이 사회 세대 등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가족 세대(생물학적 세대)
인구학적 관점에서 가족 세대는 여성이 성장하여 첫 아이를 출산할 때까지의 평균 기간으로 측정된다. 미국(2007년)의 경우 25.2년, 영국(2004년)은 27.4년, 대한민국(2008년)은 약 30년으로 조사된 바 있다.
역사적 배경
세대 개념을 본격적인 철학 연구 영역으로 다룬 최초의 학자는 19세기 프랑스 철학자 오귀스트 콩트(Auguste Comte)이다. 그는 사회의 변화가 이전 세대의 유산을 거부하는 새로운 세대의 형성으로 인해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이후 존 스튜어트 밀(John Stuart Mill), 빌헬름 딜타이(Wilhelm Dilthey) 등이 세대 연구에 기여하였으며, 특히 카를 만하임(Karl Mannheim)은 세대에 관한 주목할 만한 연구를 남겼다. 만하임은 특정 세대가 하나의 특징만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하위 세대로 나뉠 수 있다고 보았으며, 청년 세대의 변화는 점진적인 과정을 통해 복합적으로 일어난다고 주장하였다.
문화 세대
문화 세대 개념은 19세기 프랑스의 사전편찬자 에밀 리트레(Émile Littré)가 처음 정의한 것으로, 같은 시대를 살면서 동일한 문화를 경험하는 모든 사람들을 의미한다. 19세기 이후 세대라는 용어는 동년배 집단이 갖는 일정한 경향성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되기 시작했다. 현대에 와서는 베이비붐 세대, X세대, 밀레니얼 세대, Z세대 등 다양한 문화 세대 구분이 이루어지고 있다.
세대 갈등
세대 갈등은 사회 세대, 연령 집단 세대, 역할 세대 중 어떤 세대가 갈등에 참여하는지에 따라 양상이 달라진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언론이 세대 갈등을 과장하는 경향이 있으며, 실제 시민들이 인식하는 갈등의 심각성 순위에서 세대 갈등은 계층 갈등, 이념 갈등, 지역 갈등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또한 '세대 때리기' 현상이 문제의 실제 원인을 은폄하거나 특정 세대에 책임을 돌리는 방식으로 활용될 위험이 있음을 경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