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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사회

세계의사회(영어: World Medical Association, WMA)는 각국의 의사 중앙 단체를 회원으로 하는 독립된 국제 비정부 기구(NGO)로서, 전 세계 의사들을 대표하는 기구이다. 1947년 9월 18일 27개국 의사 대표들이 프랑스 파리에 모여 제1차 세계의사회 총회를 개최함으로써 공식 창설되었다. 2025년 현재 회원 수는 115개국 의사회(약 900만 명의 의사)에 이른다.

세계의사회의 기원은 1945년 영국 런던의 영국의사회관에서 열린 회의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제2차 세계대전으로 활동이 중지되었던 국제의사전문직협회(l'Association Professionnelle Internationale des Médecins)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의사회 조직을 신설하고자 한 계획에서 비롯되었다. 1948년에는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관들과의 연락과 네트워크를 위해 사무국을 미국 뉴욕시에 설립하였으며, 1974년 경제적 문제와 세계보건기구(WHO), 국제노동기구(ILO) 등 제네바 소재 국제기구들과의 지리적 근접성을 고려하여 현재 소재지인 프랑스 페르니 볼테르(Ferney-Voltaire)로 이전하였다.

세계의사회는 최고 수준의 의료 윤리와 전문성을 확보하고, 전 세계 의사들의 직업 자율성과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한 협력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주요 사명으로는 의과학, 의학 교육, 의료 윤리, 건강 관리 분야에서 국제 표준을 달성함으로써 인류에 봉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창설 초기부터 세계의사회는 국제적 의료 윤리 수준 정립에 주력해 왔다. 1948년 제2차 총회에서는 고대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현대적 언어로 재구성한 '제네바 선언'을 채택하였고, 1949년 제3차 총회에서는 '국제의료윤리장전(International Code of Medical Ethics)'을 채택하였다. 1975년에는 '도쿄 선언'을 통해 의학연구의 윤리적 책임과 투명성을 국제적으로 확립하였으며, 2008년 서울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의사의 직업적 자율성과 임상적 독립성을 규정한 '서울 선언'을 공식 채택하였다.

세계의사회의 주요 활동 분야는 다음과 같다: 건강과 관련된 인권 및 환자와 의사의 기본권 보장과 향상, 의료교육 지원, 환자 안전, 금연·면역 등 공중보건 정책, 신생국 및 개발도상국의 의료 독립 지원, 지도력과 경력 개발, 의사와 환자 권리 옹호, 직장 건강과 안전, 협력 관계와 동맹 구축 등이다.

대한의사협회는 1949년부터 세계의사회에 가입하여 매년 총회와 이사회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있다. 1985년 문태준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처음으로 세계의사회 회장에 취임하였으며, 2025년 10월 포르투갈에서 열린 제76차 세계의사회 총회에서는 박정율 대한의사협회 국제협력위원회 위원장(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 차기 회장으로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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