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책의 수도(영어: World Book Capital)는 유네스코(UNESCO)가 매년 선정하는 공식 도시 지정 제도이다. 매년 4월 23일 '세계 책과 저작권의 날(World Book and Copyright Day)'을 기념하여, 독서 문화 진흥과 문해력 향상, 출판 산업 발전 등에 기여한 도시를 1년 임기로 선정한다. 선정된 도시는 해당 기간 동안 책과 독서를 장려하는 다양한 국제적 활동을 수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2001년 스페인 마드리드가 첫 번째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되면서 시작되었다. 이후 2002년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2003년 인도 뉴델리, 2004년 벨기에 안트베르펜, 2005년 캐나다 몬트리올, 2006년 이탈리아 토리노, 2007년 콜롬비아 보고타, 2008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2009년 레바논 베이루트, 2010년 슬로베니아 류블랴나, 2011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2012년 아르메니아 예레반, 2013년 태국 방콕, 2014년 나이지리아 포트하커트, 2015년 대한민국 인천광역시(아시아 최초), 2016년 폴란드 브로츠와프, 2017년 기니 코나크리, 2018년 그리스 아테네, 2019년 아랍에미리트 샤르자, 202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2021년 조지아 트빌리시, 2022년 멕시코 과달라하라, 2023년 가나 아크라, 2024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2025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가 각각 선정되었다. 2026년 세계 책의 수도는 모로코의 수도 라바트(Rabat)로 지정되었다.
세계 책의 수도는 유네스코와 국제출판협회(IPA), 국제도서관연맹(IFLA), 국제작가조직(International Authors Forum) 등 관련 기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 이 제도는 책과 독서의 가치를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모든 연령과 인구 집단에서 문해력과 독서 문화를 장려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