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토(聲討)
성토는 한자어 聲討로, '소리 낼 성(聲)'과 '칠 토(討)'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 여러 사람이 모여 국가나 사회에 끼친 잘못을 소리 높여 규탄하는 행위를 뜻한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여러 사람이 모여 국가나 사회에 끼친 잘못을 소리 높여 규탄함"으로 정의하고 있다.
어원 및 한자 풀이
'聲(성)'은 본래 손에 막대기를 쥐고 석경(石磬)을 쳐서 울리는 소리를 귀로 듣는 모습에서 유래하여 '음악 소리'나 '목소리'를 뜻하게 되었고, '討(토)'는 잘못한 사람을 붙잡아 그 잘못된 점을 말로 따지는 뜻에서 '논의하다', '치다', '비난하다' 등으로 확대 사용되었다. 두 글자가 결합한 '聲討'는 '여러 사람이 모여 큰 소리로 꾸짖어 비난함'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고대 중국에서 유래한 용어로, 특정한 정치적 사안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한 공개적인 반대 표출을 의미하였다.
사용 맥락
성토는 주로 사회적·정치적 이슈에 대한 반대 의사나 부정적 상황에 대한 비판을 공개적으로 표출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대한 대학생들의 광장 집회, 불공정한 심사에 대한 항의 등이 '성토'의 전형적인 용례에 해당한다. 화법·작문 분야에서는 사회 문제 비판이나 논설문에서 입장을 강하게 드러내는 표현으로 쓰인다.
동음이의어: 성토(盛土)
한편 동일한 음가를 지닌 별개의 한자어로 盛土(성토)가 있다. 이는 토목공사 용어로, 지반 위에 흙을 돋우어 쌓는 것을 의미한다. 부지 조성, 제방 쌓기, 도로·철도 건설 등을 위해 낮은 지대에 흙이나 돌을 운반하여 쌓는 작업을 가리키며, 지반을 깎아내는 '절토(切土)'와 대비되는 개념이다. 한국산업표준(KCS) 및 고속도로공사 전문시방서 등에서 '흙쌓기'의 기술 기준을 다루고 있다.
따라서 '성토'는 맥락에 따라 ① 여론이나 집단의 공개적 규탄(聲討), ② 토목공사에서의 흙쌓기 작업(盛土)의 두 가지 뜻으로 구분하여 이해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