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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체

성체는 한자어 '聖體'와 '成體'에 각각 대응하는 동음이의어로서, 주로 가톨릭교회의 전례 용어와 생물학 용어로 사용된다.

1. 성체(聖體, Eucharist / Blessed Sacrament)

기독교, 특히 가톨릭교회와 정교회에서 성체성사(聖體聖事)를 통해 축성된 빵과 포도주를 가리키는 명칭이다. 이는 그리스도의 몸과 피를 의미하며, 성혈(聖血)과 함께 거론된다. 가톨릭교회와 정교회는 성찬 전례 중 빵과 포도주가 성령과 그리스도의 말씀의 힘으로 실체 변화(transubstantiation)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신성·인성이 실제로, 실체적으로 현존한다고 믿는다. 개신교는 대체로 이러한 실체 변화 개념을 인정하지 않으며, 상징적 또는 영적 현존으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가톨릭교회에서 성체는 미사의 영성체 예식 때 세례를 받고 은총의 상태에 있는 신자만이 모실 수 있다. 영성체 후 남은 성체는 감실에 보관되어 성체조배의 대상이 되며, 성체함이나 성광에 모셔지기도 한다. 성체에 대한 신심은 초기 그리스도교 시기부터 전승되어 왔다.

2. 성체(成體, adult)

생물학에서 성적으로 성숙하여 번식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한 동물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반대말은 '새끼'(또는 유체,幼體)이다. 반드시 신체적 성장이 완전히 끝난 상태여야 하는 것은 아니며, 번식 능력을 갖추기만 하면 성체로 간주된다. 예를 들어 인간은 사춘기가 시작되는 10대 초중반에 생물학적 성체에 도달하지만, 심리적·신체적 성장은 이후에도 지속된다.

동물의 종류에 따라 성조(成鳥, 새), 성어(成魚, 어류), 성충(成蟲, 곤충), 성견(成犬, 개), 성묘(成猫, 고양이) 등으로 세분화하여 부르기도 한다. 생태계 내에서 성체는 번식을 통한 종의 유지와 먹이사슬 등 생태적 기능을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3. 기타 용례

물리학이나 재료과학 분야에서 '탄성체(彈性體)', '자성체(磁性體)' 등에서 보듯 '~체(體)'의 일부로 '성체'가 나타나는 경우가 있으나, 이는 위의 두 의미와는 별개의 구성 요소이며 '성체'라는 독립적인 단어로 보기는 어렵다. 또한 '성체(聖體)'는 가톨릭 외의 다른 종교 전통에서 동일한 의미로 사용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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