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성조기여 영원하라'는 미국의 작곡가 존 필립 수자(John Philip Sousa, 1854~1932)가 작곡한 행진곡이다. 영어 원제는 'The Stars and Stripes Forever'이다. 미국의 공식 국가(國歌)인 'The Star-Spangled Banner'(별이 빛나는 깃발)와는 전혀 다른 별개의 곡이다.
작곡 배경
존 필립 수자는 1896년 크리스마스 날, 유럽에서의 휴가를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오는 여객선 위에서 이 곡을 작곡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97년에 레코드로 발매되었으며, 같은 해 7월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큰 인기를 얻었다. 수자는 이후 직접 가사를 붙여 발표하기도 하였다.
곡의 특징
이 곡은 미국의 애국심을 고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진곡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행진곡 중 하나이다. 곡 후반부에는 피콜로(Piccolo)의 오블리가토 솔로가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미국 해병 군악대(United States Marine Band)의 원본 연주가 대표적이다.
가사
수자가 직접 쓴 가사는 미국의 국기인 성조기(Stars and Stripes)를 찬양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사 중 "Hurrah for the flag of the free! May it wave as our standard forever"(자유의 깃발이여, 만세! 영원히 우리의 표준으로 휘날리리라)라는 후렴구가 반복된다.
미국 국가와의 혼동
한국에서는 '성조기여 영원하라'가 미국의 국가로 잘못 알려진 경우가 많다. 이는 2008년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평양 공연 당시 다수의 언론이 미국 국가를 '성조기여 영원하라'로 표기하면서 널리 알려졌다. 실제 미국의 국가는 'The Star-Spangled Banner'(별이 빛나는 깃발)이며, '성조기여 영원하라'는 별개의 행진곡이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과거 홈페이지에서 미국 국가의 한국어 번역명을 '성조기여 영원하라'로 표기한 바 있으나, 이는 관례적으로 사용되던 명칭을 그대로 옮긴 데 따른 오류로 알려져 있다.
활용
이 곡은 미국 내 각종 공식 행사와 애국 행사에서 널리 연주된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초중반까지 학교의 월요일 애국조회가 끝난 후 학생들이 교실로 행진하여 들어갈 때 이 곡이 자주 사용되었다. 영화 《디어 헌터》(The Deer Hunter)의 결혼식 피로연 장면에 삽입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