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자(聖子, 라틴어: Filius, 그리스어: Θεὸς ὁ Υἱός, 영어: God the Son)는 기독교 삼위일체 교리에서 신성(神性)의 세 위격(位格) 중 제2위에 해당하는 존재를 가리키는 신학 용어이다. 삼위일체는 성부(聖父), 성자(聖子), 성령(聖靈)의 세 위격이 본질(essence)에 있어서는 한 분 하나님을 이룬다는 교리이며, 이 체계 안에서 성자는 성부로부터 영원히 나온(발생한) 말씀(로고스)이자 성부의 독생자(獨生子)로 이해된다.
주류 기독교(가톨릭, 정교회, 개신교)의 교리에 따르면, 이 성자의 위격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육화(incarnation)하여 현현하였다. 즉, 예수 그리스도는 성령으로 말미암아 성모 마리아에게 잉태되어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태어난, 완전한 하나님이자 완전한 인간으로서 삼위일체의 성자 위격을 지닌 존재로 믿어진다. 신약성경, 특히 요한복음서 1장 1절은 "태초에 말씀이 계셨다. 말씀은 하나님과 함께 계셨고 말씀은 하나님이셨다"라고 기록하여 성자의 영원한 신성과 선재(先在)를 강조한다.
삼위일체 교리에서 성자는 성부와 동일본질(homoousios)이며, 시간적 선후나 지위의 상하가 아니라 영원한 관계 속에서의 인과적 서열에 따라 구분된다. 성자는 성부에게서 영원히 발생(發生)하였으나, 시간상 성부가 먼저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본질과 권능과 영광에 있어 성부와 완전히 동등하다. 성자의 구원 사역은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완성되었으며, 이로 인해 성자는 기독교에서 구세주이자 교회의 창시자로 여겨진다.
역사적으로 성자의 위격에 대한 교리는 초대 교회의 신학적 논쟁을 거쳐 정립되었다. 4세기 초, 아리우스(Arius)는 성자가 성부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이며 성부와 동등하지 않다고 주장하였으나, 325년 제1차 니케아 공의회는 이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성자가 성부와 '동일본질'임을 선언하였다. 이후 381년 제1차 콘스탄티노폴리스 공의회를 통해 삼위일체 교리의 기본 골격이 완성되었다. 한편, 성령의 발출(發出) 근원을 두고 서방 교회는 성부와 성자로부터(라틴어: Filioque) 발출한다고 주장한 반면, 동방 교회는 성부로부터만 발출한다고 주장하여 동서 교회 분열의 한 요인이 되었다.
이슬람교와 유대교는 삼위일체 교리와 성자의 신성을 부정한다. 이슬람교는 예수를 존경받는 예언자 중 한 명으로 보며, 유대교는 엄격한 일신론에 기초하여 신성 안에 여러 위격이 존재한다는 개념을 받아들이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