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聖書)는 기독교와 유대교에서 가장 중요한 경전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한자어 '聖(거룩할 성)'과 '書(글 서)'가 결합하여 '거룩한 책'이라는 뜻을 지닌다. 동일한 의미로 '성경(聖經)'이라는 표현도 널리 사용되며, 두 용어는 대체로 상호 교환적으로 쓰인다.
어원 성서의 영어 명칭 'Bible'은 고대 그리스어 'βιβλία(biblia, 책들)'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파피루스의 무역 집산지였던 페니키아의 도시 비블로스(Byblos)에서 파생된 말로, 'τό βιβλίον(to biblion, 그 책)'이라는 의미에서 발전하여 기독교 경전 전체를 지칭하게 되었다. 동양에서는 그 진리됨을 검증한 책에 '경(經)'이라는 칭호를 붙였기에 '성경', '성서'로 번역되었다.
구성 성서는 크게 구약성서(구약성경)와 신약성서(신약성경)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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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성서(舊約聖書): 기독교의 관점에서 히브리 성경(타나크)을 가리키며, 유대교에서는 타나크만을 자신들의 경전으로 삼는다. 구약성서는 대략 기원전 1500~400년대 사이에 걸쳐 기록되었으며, 모세오경(토라), 역사서, 시가서/지혜서, 예언서로 구성된다. 가톨릭은 구약 46권, 개신교는 39권을 정경으로 인정하며, 그 차이는 외경(제2경전)의 포함 여부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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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성서(新約聖書): 예수 그리스도와 그 제자들의 행적과 가르침을 기록한 경전으로, 코이네 그리스어로 작성되었다. 4복음서(마태, 마가, 누가, 요한), 사도행전, 서신서(바울로 서신 및 공동 서신), 요한계시록 등 총 27권으로 구성된다. 신약성서는 대략 기원후 50~150년 사이에 형성되었으며, 397년 카르타고 공의회에서 현재의 정경 목록이 확정되었다.
교파별 차이
- 개신교: 구약 39권, 신약 27권, 총 66권을 정경으로 인정한다. 외경은 교리적 근거로 사용하지 않는다.
- 가톨릭: 구약 46권, 신약 27권, 총 73권을 정경으로 인정하며, 제2경전(외경)을 구약에 포함한다.
- 정교회: 대체로 가톨릭과 유사한 범위의 경전을 인정하나, 일부 문헌의 권위에 대해 교파 내에 이견이 존재한다.
- 유대교: 타나크(기독교의 구약성서에 해당) 총 24권만을 성경으로 사용한다.
의의와 영향 성서는 기독교 전통을 가진 유럽 및 서양 문명의 역사, 문화, 문학, 예술, 윤리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마르틴 루터의 독일어 성서 번역은 독일 문학의 기초가 되었고, 단테의 《신곡》, 밀턴의 《실낙원》,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미켈란젤로의 조각 등 수많은 예술 작품의 원천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882년 스코틀랜드 선교사 로스(J. Ross)의 도움으로 처음 한글 성서가 번역·출판되었으며, 이후 대한성서공회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번역과 보급이 이루어져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