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모 성심(聖母聖心, 라틴어: Cor Mariae, 영어: Sacred Heart of Mary)은 가톨릭교회에서 사용하는 용어로, 예수 성심과 긴밀히 결합되어 있는 성모 마리아의 내면적 마음을 가리킨다. 이는 성모 마리아가 지닌 하느님을 향한 순결한 사랑,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향한 모성애, 인간을 향한 연민과 자비, 그리고 그녀의 기쁨과 슬픔, 미덕, 순결함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이라고도 불린다.
성모 성심에 대한 공경(신심)은 17세기 프랑스 출신의 성 요한 에우데스(St. John Eudes, 1601-1680)에 의해 최초로 시작되었다. 그는 성모 성심을 예수 성심과 긴밀히 연결시켜 신심을 체계화하였다. 교회는 이 신심에 대해 오랫동안 신중한 태도를 취하였으나, 1805년 교황 비오 7세가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허용하였다. 1855년부터 고유 미사가 집전되었고, 1857년에는 고유한 성무일도 경문이 마련되었다.
성모 성심에 대한 신심은 1917년 포르투갈 파티마에서의 성모 발현 이후 더욱 널리 전파되었다. 파티마 발현에서 성모 마리아는 "티 없이 깨끗하신 내 성심"에 대한 봉헌과 첫 토요일 신심을 강조하였다. 1942년 교황 비오 12세는 파티마 성모 발현 25주년을 맞아 세계를 성모 성심께 봉헌하였고, 이후 전 교회가 성모 성심을 기념하는 축일을 지내게 되었다.
현재 로마 가톨릭교회의 전례력에서 '티 없이 깨끗하신 성모 성심 기념일'(Immaculate Heart of Mary)은 지극히 거룩하신 예수 성심 대축일 다음 날인 토요일에 의무 기념일로 지내고 있다. 이는 예수 성심과 성모 성심의 긴밀한 연관성을 전례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전통적으로 성모 성심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는 마리아의 일곱 가지 비애(슬픔)와 비통을 나타내고자 일곱 자루의 칼에 꿰찔린 심장의 형태로 묘사한다. 이는 루카 복음서 2장 35절의 시메온의 예언("칼이 네 마음을 꿰뚫으리라")에 기원을 둔다.
성모 성심 공경은 예수 성심 공경과 성격이 구분된다. 예수 성심 공경이 하느님의 인간에 대한 사랑과 인간의 배은에 대한 보속을 목적으로 하는 반면, 성모 성심 공경은 하느님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성모 마리아의 사랑과 순명을 본받고 공경하는 데 그 목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