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격서(聲東擊西)는 '동쪽에서 소리를 내고 서쪽을 친다'는 뜻으로, 적의 주의를 다른 곳으로 돌린 뒤 허를 찌르는 전술을 가리키는 고사성어이자 병법 용어이다. 중국 《삼십육계(三十六計)》 제6계에 해당한다.
유래는 《삼국지(三國志)》 위서(魏書) 조진전(曹眞傳) 등에 보이는 "병불혈기 작전불혈형(兵不血刃 作戰不血形), 성동격서 기출불의(聲東擊西 奇出不意)"라는 구절과 관련이 깊으며, 후대에 《삼십육계》에 정리되면서 널리 알려졌다.
전술적 의미는 적의 방어가 집중된 정면이나 예상된 방향을 피하여, 허위 동작이나 소문, 소규모 공격 등으로 적의 시선을 끌고(聲東), 정작 주력 부대는 대비가 소홀한 방향에서 결정적인 타격을 가하는(擊西) 기만 전술을 뜻한다.
군사적 맥락 외에도 현대에는 정치, 외교, 경영, 스포츠, 협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대방의 관심을 분산시킨 뒤 본목적을 달성하는 전략을 비유적으로 지칭할 때 널리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