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광(星光, 成狂, 聖光)은 한국어에서 세 가지 서로 다른 의미로 사용되는 동음이의어이다. 각각의 의미는 한자 표기와 어원이 다르며, 사용되는 맥락도 구분된다.
1. 성광 (星光) — 별빛
'별의 반짝이는 빛'을 뜻하는 명사이다. 한자 星(별 성)과 光(빛 광)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합성어로, 천체에서 발산되는 빛, 특히 별이 내는 빛을 가리킨다. 일상어보다는 문학적 표현이나 시적 용어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2. 성광 (成狂) — 미침
'미친 사람이 됨' 또는 '정신이 온전하지 못한 상태가 됨'을 의미하는 명사이다. 한자 成(이룰 성)과 狂(미칠 광)의 결합으로, '미치게 되다'라는 뜻의 동사 성광하다(成狂하다)의 명사형으로도 사용된다. 주로 한문투의 표현이나 고전 문헌에서 나타난다.
3. 성광 (聖光) — 가톨릭 전례 용구
로마 가톨릭교회, 구 가톨릭교회, 성공회 등의 기독교 전통에서 사용되는 전례 용구이다. 라틴어 명칭은 Ostensorium으로, '보이다, 보여 주다'를 뜻하는 라틴어 동사 Ostendere에서 파생되었다.
개요: 가톨릭교회의 교리에 따르면 미사 성제 중 성찬 축성 때 빵과 포도주가 그리스도의 몸과 피로 실체변화(실제적 현존)한다고 믿어진다. 성광은 이러한 성체(聖體)를 신자들에게 현시(顯示)하고 조배(朝拜)할 수 있도록 하는 용기로 사용된다. 중세 시대에 성체 신심이 확산되면서 일반 신자들에게 성체를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경우에 따라 성인의 유해나 유골을 넣는 용도로도 쓰였다.
형태: 전형적인 성광은 머리 꼭대기에 십자가가 달린 태양(햇살) 형태를 띠며, 아래쪽에 손잡이가 있어 사제가 들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중앙에는 제병(성체) 크기의 둥근 투명한 수정 또는 유리가 있어 그 너머로 성체가 보이게끔 제작된다. 금, 은 도금과 각종 귀금속으로 정교하게 장식되는 경우가 많다.
용도:
- 성시간(聖時間): 성체를 현시하고 한 시간 동안 기도와 묵상을 하는 신심 행위.
- 성체 강복(聖體降福): 사제가 성광에 모신 성체로 신자들에게 강복을 내리는 예식.
- 성체 거동(聖體擧動): 성광에 안치된 성체를 들고 행렬하는 예식.
성직자는 성광을 다룰 때 맨손으로 직접 잡지 않고, 어깨보 끝자락을 양손에 덮은 채 성광 아랫부분을 감싸 들어올리는 방식으로 옮긴다.
참고: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및 위키낱말사전, 위키백과에 등재된 표준적인 어휘로, 위 세 가지 의미 모두 공신력 있는 사전 및 백과사전에서 확인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