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회대학교(聖公會大學校, Sungkonghoe University)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항동에 위치한 사립 종합대학교이다. 약칭은 '회대'이며, 영문 약칭은 SKHU이다. 대한성공회가 한국에서 설립하여 경영하고 있는 유일한 대학으로, 학교의 슬로건은 '인권과 평화의 대학'이다.
연원 및 변천
성공회대학교의 기원은 1914년 4월 30일, 제3대 조선교구장 마크 네이피어 트롤로프(Mark Napier Trollope, 한국어명 조마가) 주교가 경기도 강화군 강화성당에 설립한 '성 미가엘 신학원'이다. 초대 원장은 세실 헨리 노블 허지스(Cecil Henry Noble Hodges, 한국어명 허세실) 신부가 맡았다. 1940년에는 신사 참배 거부와 정치적 이유로 일제 경찰에 의해 강제 폐교되었고, 1949년 인천에서 재개교하였으나 한국전쟁 발발로 다시 문을 닫았다. 1952년 청주로 이전되었다가 1961년 9월 14일 현재의 위치인 서울 구로구 항동으로 이전하였다.
1982년 학교법인 천신학원에 흡수되어 4년제 대학 학부 과정의 '천신신학교'로 개편되었고, 1989년 '성공회신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였다. 1992년 '성공회신학대학'으로 승격되었으며, 1994년 9월 1일 개교 80주년을 맞아 '성공회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종합대학으로 출범하였다. 이후 세계성공회대학협의회(CUAC)에 가입하였다.
교육 이념 및 학풍
교육 이념은 '열림·나눔·섬김'이다. 교훈은 '세상의 빛(LUX MUNDI, 요한 8,12)'이며, 교목은 느티나무, 교화는 목련이다. 성공회대학교는 진보적인 학풍으로 알려져 있으며, 1990년대 초대 학장이자 초대 총장이었던 이재정(요한) 신부의 주도로 진보 성향의 학자들이 대거 영입되면서 이른바 '성공회학파'가 형성되었다. 신영복, 조희연, 김동춘, 정해구, 한홍구 등이 대표적인 인물로 꼽힌다.
조직 및 현황
2024학년도 기준으로 7개 학부(인문융합콘텐츠학부, 경영학부, 사회융합학부,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미래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국제학부)와 7개 대학원(일반대학원, 신학대학원, 시민사회복지대학원, 교육대학원, 시민평화대학원, 문화대학원, 사회적경제대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2023년 기준 학부생은 약 2,831명, 대학원생은 약 322명이며, 전임교원은 88명이다. 부속기관으로 중앙도서관, 민주자료관, 민주주의연구소, 노동아카데미, 농림생태환경연구소 등이 있다.
특징
성공회대학교는 국내 최초로 시민사회단체학과(NGO학과)를 개설하였고,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민주자료관을 운영하고 있다. 1995년부터 전교생을 대상으로 사회봉사 교과목을 교양필수로 지정하였다. 교양필수로 채플 2학기 이수가 있으나, 종교적 색채가 강하지 않고 다양한 주제로 운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복수전공이 의무화되어 있으며, 계열 구분 없이 자유로운 전공 선택이 가능한 융합형 자유전공제를 시행하고 있다.
캠퍼스 및 교통
캠퍼스는 서울특별시 구로구 연동로 320에 위치하며, 면적은 39,431㎡이다. 수도권 전철 1호선과 7호선이 만나는 온수역(부역명: 성공회대입구)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다. 학교는 부천시와 경계에 인접해 있어 부천시 및 광명시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재정
학교법인 성공회대학교의 재정건전성은 취약한 편으로, 2022년 기준 수익용기본재산 확보율이 23.2%로 서울권 대학 평균(88.7%)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022년 제9대 총장으로 기업 경영인 출신인 김경문(이사악) 신부가 취임하여 재정 안정화를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