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셉 대축일(聖ヨセフ大祝日, 라틴어: Sollemnitas Sancti Ioseph)은 가톨릭교회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양부이자 성모 마리아의 배필인 성 요셉을 기리는 대축일이다. 매년 3월 19일에 지내며, 이 날이 주일이나 성주간, 부활 팔일 축제 기간과 겹칠 경우 교회법과 전례 규범에 따라 날짜가 조정된다.
전례적 위상과 역사 성 요셉 공경은 초기 교회부터 존재했으나, 전례력상 대축일로 공식 지정된 것은 비교적 후대이다. 1479년 교황 식스토 4세가 로마 전례력에 3월 19일을 성 요셉 축일로 도입하였고, 1621년 교황 그레고리오 15세는 이를 의무 축일로 승격시켰다. 1870년 교황 비오 9세는 성 요셉을 '보편 교회의 수호성인'으로 선포하였으며, 1962년 교황 요한 23세는 로마 미사 경본(제1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 양식)에 성 요셉의 이름을 추가하였다. 현행 로마 미사 경본(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양식)에서는 대축일 등급으로 지내며, 대영광송과 신경(Credo)을 바친다.
신학적 의미 이 축일은 구원 사에서 성 요셉이 맡은 고유한 역할, 즉 '구세주의 수호자'이자 '동정 마리아의 배필', '예수님의 양부'로서의 사명을 조명한다. 교회는 그가 예수님과 마리아를 보호하고 양육하며,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순종하고 협력한 모범적인 신앙인으로 제시한다.
전례와 관습
- 미사: 고유 미사 경문이 사용되며, 제1독서는 사무엘기 하권 7장(다윗 가문에 대한 약속) 또는 시락서 24장(지혜의 찬가) 등이, 복음은 마태오 복음 1장 16~21절(요셉의 꿈과 예수 탄생 예고) 또는 루카 복음 2장 41~51절(성전에서 소년 예수 찾기) 등이 봉독된다.
- 성무일도: 고유 독서와 응송, 찬미가가 사용되어 성 요셉의 덕행과 사명을 묵상한다.
- 관습: 여러 나라에서 이날을 아버지의 날로 기념하거나(예: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등), 성 요셉상을 모시고 축복식을 거행하는 등 다양한 신심 행사가 이루어진다. 한국 천주교회에서도 본당 주보 성인 축일이나 신심 미사 등을 통해 성 요셉을 공경한다.
날짜 변경 규정 전례력 규범에 따라 3월 19일이 주일(사순 제4주일 제외),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성주간, 부활 팔일 축제(부활 대축일~부활 제2주일)에 해당할 경우, 대축일은 앞서거나 뒤로 옮겨진다. 일반적으로 사순 시기의 주일과 겹치면 전 토요일이나 다음 월요일로, 성주간이나 부활 팔일 축제와 겹치면 부활 제2주일 다음 월요일로 이송하여 지낸다.